시골 초등학교 찾아간 ‘발레 교실’

입력 2012.07.17 (13:04) 수정 2012.07.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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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까이하기엔 멀게만 느껴졌던 발레 예술이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로 스며들었습니다.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직접 시골 마을의 한 분교를 찾아 발레 교실을 열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18명인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왁작지껄 잔디에서 뛰어 놀던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무용수인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학교를 찾아 발레교실을 연 것입니다.

난생 처음 발레슈즈를 신는 어린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하고..

실습에 들어가기 앞서 발레 공연을 감상하는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이윽고 찾아온 실습 교실,

허리를 곧게 편 채로, 두 다리는 쭉 뻗는 생소한 동작의 연속이지만, 하나 둘 침착하게 따라합니다.

서투른 동작에는 발레단 전문 무용수들의 손길이 닿습니다.

<인터뷰> 고정협·박새봄·한경민(함덕초 선인분교생) : "언니가 한 발로 서 가지고, 발레하는 게 제일 신기하고 멋졌어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드는 것도 멋졌어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립발레단의 재능 기부는 지난해 순회공연에 이어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발레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일(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 "소질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지도자로서 욕심이났어요, 이 친구들이 발레를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친구들도 몇몇 있었고, 즐거웠습니다."

국립발레단의 찾아가는 발레교실은 오늘 수산초등학교에서 계속됩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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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초등학교 찾아간 ‘발레 교실’
    • 입력 2012-07-17 13:04:44
    • 수정2012-07-17 19:09:40
    뉴스 12
<앵커 멘트> 가까이하기엔 멀게만 느껴졌던 발레 예술이 시골마을의 한 초등학교로 스며들었습니다.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직접 시골 마을의 한 분교를 찾아 발레 교실을 열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18명인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왁작지껄 잔디에서 뛰어 놀던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무용수인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학교를 찾아 발레교실을 연 것입니다. 난생 처음 발레슈즈를 신는 어린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하고.. 실습에 들어가기 앞서 발레 공연을 감상하는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이윽고 찾아온 실습 교실, 허리를 곧게 편 채로, 두 다리는 쭉 뻗는 생소한 동작의 연속이지만, 하나 둘 침착하게 따라합니다. 서투른 동작에는 발레단 전문 무용수들의 손길이 닿습니다. <인터뷰> 고정협·박새봄·한경민(함덕초 선인분교생) : "언니가 한 발로 서 가지고, 발레하는 게 제일 신기하고 멋졌어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드는 것도 멋졌어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립발레단의 재능 기부는 지난해 순회공연에 이어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발레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일(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 "소질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지도자로서 욕심이났어요, 이 친구들이 발레를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친구들도 몇몇 있었고, 즐거웠습니다." 국립발레단의 찾아가는 발레교실은 오늘 수산초등학교에서 계속됩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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