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축구, 런던행 ‘이코노미석’ 설움

입력 2012.07.17 (16:09) 수정 2012.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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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런던행 비행기에서 이코노미석에 남겨지는 설움을 당했다.

AFP통신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 출정 비행기 안에서 일본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비즈니스석을 차지한 반면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유도 등 체격이 큰 일부 종목 선수들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코노미석을 배정해왔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에 앉도록 배려해왔다.

이번 올림픽에도 일본축구협회는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을 할당했다.

그러나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좌석 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는 데 그쳤다.

일본 여자 축구의 간판선수이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 선수로 뽑힌 호마레 사와는 "다른 방법이 있어야 했다"며 "심지어 나이도 우리가 더 많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올림픽 축구에서 남자 선수들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3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되지만 여자 팀은 나이 제한이 없다.

그러나 사와는 "월드컵 때도 우승하고 나니 귀국할 때 비즈니스석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그런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여자 축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를 시작으로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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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여축구, 런던행 ‘이코노미석’ 설움
    • 입력 2012-07-17 16:09:10
    • 수정2012-07-17 16:09:26
    연합뉴스
일본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런던행 비행기에서 이코노미석에 남겨지는 설움을 당했다. AFP통신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 출정 비행기 안에서 일본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비즈니스석을 차지한 반면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유도 등 체격이 큰 일부 종목 선수들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코노미석을 배정해왔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에 앉도록 배려해왔다. 이번 올림픽에도 일본축구협회는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을 할당했다. 그러나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좌석 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는 데 그쳤다. 일본 여자 축구의 간판선수이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 선수로 뽑힌 호마레 사와는 "다른 방법이 있어야 했다"며 "심지어 나이도 우리가 더 많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올림픽 축구에서 남자 선수들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3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되지만 여자 팀은 나이 제한이 없다. 그러나 사와는 "월드컵 때도 우승하고 나니 귀국할 때 비즈니스석으로 바뀌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그런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여자 축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를 시작으로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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