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최초 개발하고도 3조 원 날려”

입력 2012.07.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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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도 국내 기업 간 분쟁 등으로 사실상 3조 원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오늘 지식 재산 분쟁에 따른 실패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했다며, 특허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식재산위원회는 MP3 플레이어는 지난 1997년 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제품 출시 뒤 국내 기업의 유사제품 출시와 특허 무효 소송을 거치면서 국내 특허가 소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식재산위원회는 해당 특허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도 등록됐지만 미국 특허전문회사에 인수돼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특허료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식재산위 관계자는 지난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MP3 기술 적용 기기의 세계 주요국 판매량은 최소 13억 대 이상이었으며 대당 기술료를 2달러로 계산하면 같은 기간 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천억 원의 로열티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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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3 플레이어 최초 개발하고도 3조 원 날려”
    • 입력 2012-07-17 18:27:36
    정치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도 국내 기업 간 분쟁 등으로 사실상 3조 원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오늘 지식 재산 분쟁에 따른 실패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했다며, 특허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식재산위원회는 MP3 플레이어는 지난 1997년 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제품 출시 뒤 국내 기업의 유사제품 출시와 특허 무효 소송을 거치면서 국내 특허가 소멸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식재산위원회는 해당 특허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도 등록됐지만 미국 특허전문회사에 인수돼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특허료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식재산위 관계자는 지난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MP3 기술 적용 기기의 세계 주요국 판매량은 최소 13억 대 이상이었으며 대당 기술료를 2달러로 계산하면 같은 기간 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천억 원의 로열티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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