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2012 런던올림픽
호주 사격대표 부부 “각방 사용 반대”
입력 2012.07.17 (18:57) 연합뉴스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호주 사격대표 부부가 '각방'을 써야 한다는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침에 발끈하고 나섰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클레이사격 대표인 러셀 마크(48)는 같은 클레이 대표인 부인 로린(32)과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따로 방을 쓰게 되자 자국 올림픽위원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최근 자신과 부인 로린의 '돌출행동'에 불만을 품은 호주올림픽위원회가 징계차원에서 같은 방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는 게 마크의 주장이다.

마크는 최근 호주올림픽위원회가 대표 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을 금지하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로린은 한 남성잡지에 비키니 차림으로 표지모델을 했다.

마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런던까지 모두 여섯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사격 선수다.

마크는 "특히 잡지표지 건이 올림픽위원회 심기를 거스른 것 같다"며 "대표선수 중에 커플이 있다면 그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호주올림픽위원회가 해야 일 아닌가"라고 불평했다.

여기까지만 불만을 표시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마크는 엉뚱하게 동성애자를 예로 드는 바람에 구설수에 휘말렸다.

마크는 "바보 같은 사실은 우리 부부는 올림픽 기간에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게이 커플은 한방을 쓸 수 있다는 거다. 이성애자라서 받는 차별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닉 그린 호주 올림픽 선수단장은 마크의 이런 발언에 "징계나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린은 "모든 선수가 선수촌에 묵을 수 있도록 방 배정을 성별에 따라 했을 뿐이다. 부부라고 특정 커플에게만 예외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 대표단의 시선도 싸늘하다.

호주 수영협회의 대니얼 코왈스키 회장은 "수영 대표선수 중에 알려진 것만도 두 커플이 있는데 모두 방을 따로 쓴다. 하지만 방 배정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다"고 비꼬았다.
  • 호주 사격대표 부부 “각방 사용 반대”
    • 입력 2012-07-17 18:57:26
    연합뉴스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호주 사격대표 부부가 '각방'을 써야 한다는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침에 발끈하고 나섰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클레이사격 대표인 러셀 마크(48)는 같은 클레이 대표인 부인 로린(32)과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따로 방을 쓰게 되자 자국 올림픽위원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최근 자신과 부인 로린의 '돌출행동'에 불만을 품은 호주올림픽위원회가 징계차원에서 같은 방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는 게 마크의 주장이다.

마크는 최근 호주올림픽위원회가 대표 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을 금지하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로린은 한 남성잡지에 비키니 차림으로 표지모델을 했다.

마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런던까지 모두 여섯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사격 선수다.

마크는 "특히 잡지표지 건이 올림픽위원회 심기를 거스른 것 같다"며 "대표선수 중에 커플이 있다면 그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호주올림픽위원회가 해야 일 아닌가"라고 불평했다.

여기까지만 불만을 표시했으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마크는 엉뚱하게 동성애자를 예로 드는 바람에 구설수에 휘말렸다.

마크는 "바보 같은 사실은 우리 부부는 올림픽 기간에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게이 커플은 한방을 쓸 수 있다는 거다. 이성애자라서 받는 차별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닉 그린 호주 올림픽 선수단장은 마크의 이런 발언에 "징계나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린은 "모든 선수가 선수촌에 묵을 수 있도록 방 배정을 성별에 따라 했을 뿐이다. 부부라고 특정 커플에게만 예외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 대표단의 시선도 싸늘하다.

호주 수영협회의 대니얼 코왈스키 회장은 "수영 대표선수 중에 알려진 것만도 두 커플이 있는데 모두 방을 따로 쓴다. 하지만 방 배정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다"고 비꼬았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