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영철 차수 승진…‘권력 개편’ 시동?

입력 2012.07.17 (19:34) 수정 2012.07.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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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 한지 불과 하루 만에 현영철 대장을 차수로 승진시켰습니다.

현영철 차수가 차기 총참모장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영호 해임은 북한 내 권력투쟁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가 현영철 북한군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조선인민군 차수칭호를 다음과 같이 수여할것을 결정한다. 현영철 동지.."

북한 매체는 현 차수가 해임된 이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 차수가 후임 총참모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현영철 차수는 61살로 지난 2010년 9월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대장 칭호를 수여받아 김정은 제1비서의 측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이영호 전격 해임과 관련해 김정은의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 사건으로 보이며 권력투쟁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통 당 관료인 최룡해의 총정치국장 임명을 필두로 '군부 힘 빼기' 작업은 이미 예고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이영호 해임에 불만을 품고 있을 군부가 장성택-최룡해 인맥에 본격적 반격을 감행해 북한 내 정치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영호의 전격 해임을 계기로 북한 군내 특이동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첩보위성과 정찰 수단을 평시보다 상향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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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현영철 차수 승진…‘권력 개편’ 시동?
    • 입력 2012-07-17 19:34:15
    • 수정2012-07-17 22: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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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 한지 불과 하루 만에 현영철 대장을 차수로 승진시켰습니다. 현영철 차수가 차기 총참모장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영호 해임은 북한 내 권력투쟁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가 현영철 북한군 대장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조선인민군 차수칭호를 다음과 같이 수여할것을 결정한다. 현영철 동지.." 북한 매체는 현 차수가 해임된 이영호 총참모장의 후임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 차수가 후임 총참모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현영철 차수는 61살로 지난 2010년 9월 김정은 제1비서와 함께 대장 칭호를 수여받아 김정은 제1비서의 측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이영호 전격 해임과 관련해 김정은의 권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 사건으로 보이며 권력투쟁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통 당 관료인 최룡해의 총정치국장 임명을 필두로 '군부 힘 빼기' 작업은 이미 예고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이영호 해임에 불만을 품고 있을 군부가 장성택-최룡해 인맥에 본격적 반격을 감행해 북한 내 정치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영호의 전격 해임을 계기로 북한 군내 특이동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첩보위성과 정찰 수단을 평시보다 상향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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