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지원 내일 소환…“영장 받아오라”

입력 2012.07.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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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한 날, 검찰은 박지원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전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영장을 가져온다면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내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전격 통보했습니다.

검찰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힌 지 단 하루 만입니다.

이상득, 정두언 두 사람과 달리 박 원내대표 측과는 이례적으로 소환 날짜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혐의입증의 자신감과 함께 국회 대표연설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와 민주당은 어떤 공작수사에도 결코 위축되거나 굴복하지 않고,검찰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보해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금감원 검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영장을 가져온다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이 근거없는 설만 퍼뜨리지 말고 혐의를 특정해 법원의 영장을 받아오라는 뜻이라며 검찰의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혀 조만간 소환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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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지원 내일 소환…“영장 받아오라”
    • 입력 2012-07-18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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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한 날, 검찰은 박지원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전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영장을 가져온다면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내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전격 통보했습니다. 검찰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힌 지 단 하루 만입니다. 이상득, 정두언 두 사람과 달리 박 원내대표 측과는 이례적으로 소환 날짜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혐의입증의 자신감과 함께 국회 대표연설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와 민주당은 어떤 공작수사에도 결코 위축되거나 굴복하지 않고,검찰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보해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금감원 검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여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영장을 가져온다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이 근거없는 설만 퍼뜨리지 말고 혐의를 특정해 법원의 영장을 받아오라는 뜻이라며 검찰의 정치공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혀 조만간 소환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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