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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출전 골퍼들 ‘오직 날씨 관심’
입력 2012.07.18 (09:27) 수정 2012.07.18 (10:17) 연합뉴스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성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날씨’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에는 벙커 206개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습한 날씨 때문에 러프의 잔디 또한 상당히 거칠고 빽빽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지난해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입을 모아 "제대로 경기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했을 정도다.



코스의 난도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조건이지만 ‘날씨’라는 변수는 그렇지 못하다.



브리티시 오픈은 시작 홀을 1번홀과 10번홀로 나누지 않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이 때문에 첫번째로 나서는 배리 레인은 오전 6시19분에, 마지막으로 시작하는 애슐리 홀은 오후 4시11분에 티오프를 하게 된다.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오전에 티오프를 하느냐, 오후에 티오프를 하느냐는 천지차이다.



클라크는 "좋은 시간대에 플레이를 하는 것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날씨로 인해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대회의 특성이고 나는 지난해에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회 3라운드 때 폭풍우가 그친 뒤 경기를 시작하는 행운을 잡았던 클라크는 비바람과 싸워야 했던 오전조에 비해 이득을 봤다.



클라크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대회에서 7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이런 대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킬로이는 "기대가 컸고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좌절도 커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며 "날씨를 탓하고, 순서를 탓하고, 내 운을 탓했었다"고 회상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1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쳤다가 다음날 강풍을 극복하지 못하고 80타를 치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맑은 날씨에서 15~17일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18일 비가 내린 뒤 19일 아침에 멈춰 주말까지 맑을 것이라고 한다.



바람은 시속 24㎞에~40㎞ 사이에서 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2일 경기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 선수들은 매일매일 자신의 운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디 오픈 출전 골퍼들 ‘오직 날씨 관심’
    • 입력 2012-07-18 09:27:11
    • 수정2012-07-18 10:17:29
    연합뉴스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성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날씨’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영국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 골프장에는 벙커 206개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습한 날씨 때문에 러프의 잔디 또한 상당히 거칠고 빽빽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지난해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입을 모아 "제대로 경기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했을 정도다.



코스의 난도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조건이지만 ‘날씨’라는 변수는 그렇지 못하다.



브리티시 오픈은 시작 홀을 1번홀과 10번홀로 나누지 않는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이 때문에 첫번째로 나서는 배리 레인은 오전 6시19분에, 마지막으로 시작하는 애슐리 홀은 오후 4시11분에 티오프를 하게 된다.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오전에 티오프를 하느냐, 오후에 티오프를 하느냐는 천지차이다.



클라크는 "좋은 시간대에 플레이를 하는 것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날씨로 인해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대회의 특성이고 나는 지난해에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회 3라운드 때 폭풍우가 그친 뒤 경기를 시작하는 행운을 잡았던 클라크는 비바람과 싸워야 했던 오전조에 비해 이득을 봤다.



클라크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대회에서 7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25위에 자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이런 대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킬로이는 "기대가 컸고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좌절도 커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며 "날씨를 탓하고, 순서를 탓하고, 내 운을 탓했었다"고 회상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1라운드에 9언더파 63타를 쳤다가 다음날 강풍을 극복하지 못하고 80타를 치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맑은 날씨에서 15~17일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18일 비가 내린 뒤 19일 아침에 멈춰 주말까지 맑을 것이라고 한다.



바람은 시속 24㎞에~40㎞ 사이에서 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2일 경기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 선수들은 매일매일 자신의 운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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