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강국’ 美, 메달 못 딴 종목은?

입력 2012.07.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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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896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10여 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한 미국이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 있다.



18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육상, 수영, 농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이 강한 핸드볼, 탁구, 배드민턴에선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에 대해 빌 말론 전 국제올림픽역사회 회장은 문화적인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 수준에 올랐다"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에게 배드민턴과 탁구는 스포츠라기보다는 단순히 즐기는 여가활동에 가깝다.



핸드볼은 어떻게 하는 운동인지 알지도 못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말론은 "만약 한 명이라도 장벽을 깨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것이고 결국 그 중에서 챔피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환주기가 있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순식간에 잘하는 종목과 못하는 종목이 바뀔 수 있다는 게 말론의 진단이다.



미국은 그렉 루가니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그 후에 중국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유일한 남자 탁구 대표인 티모시 왕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는 세계적인 대회와 리그를 경험할 기회가 많다"며 "미국 선수로서 힘든 점도 많지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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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강국’ 美, 메달 못 딴 종목은?
    • 입력 2012-07-18 10:05:37
    연합뉴스
제1회 1896년 아테네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10여 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한 미국이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종목이 있다.

18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육상, 수영, 농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이 강한 핸드볼, 탁구, 배드민턴에선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에 대해 빌 말론 전 국제올림픽역사회 회장은 문화적인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 수준에 올랐다"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에게 배드민턴과 탁구는 스포츠라기보다는 단순히 즐기는 여가활동에 가깝다.

핸드볼은 어떻게 하는 운동인지 알지도 못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말론은 "만약 한 명이라도 장벽을 깨고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것이고 결국 그 중에서 챔피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환주기가 있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순식간에 잘하는 종목과 못하는 종목이 바뀔 수 있다는 게 말론의 진단이다.

미국은 그렉 루가니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그 후에 중국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유일한 남자 탁구 대표인 티모시 왕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는 세계적인 대회와 리그를 경험할 기회가 많다"며 "미국 선수로서 힘든 점도 많지만 열심히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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