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존슨 “의족 스프린터 출전 부당”

입력 2012.07.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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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4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미국)이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의 런던올림픽 출전 허용을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존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족을 사용함으로써 이득을 얻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장애인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가 사용하는 탄소 섬유 재질의 의족은 일반 선수보다 25~30%의 에너지 경감 효과를 낼 수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스토리우스의 런던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이유는 주최 측이 장애인 차별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도한 정치적 공정성을 추구했거나 ‘인간승리’의 감동 스토리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존슨은 주장했다.



존슨은 "두 가지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스토리우스는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가 이득을 누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어려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스토리우스를 친구로 여긴다"며 "개인적으로 그가 달리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경기의 규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피스토리우스의 400m 최고 기록인 45초로는 올림픽 메달을 따기 어려울 것이라고 존슨은 전망했다.



존슨은 1996년과 2000년 올림픽에서 400m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같은 종목을 네 차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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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존슨 “의족 스프린터 출전 부당”
    • 입력 2012-07-18 11:02:48
    연합뉴스
육상 4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미국)이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의 런던올림픽 출전 허용을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존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족을 사용함으로써 이득을 얻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장애인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가 사용하는 탄소 섬유 재질의 의족은 일반 선수보다 25~30%의 에너지 경감 효과를 낼 수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스토리우스의 런던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이유는 주최 측이 장애인 차별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도한 정치적 공정성을 추구했거나 ‘인간승리’의 감동 스토리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존슨은 주장했다.

존슨은 "두 가지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스토리우스는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가 이득을 누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어려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스토리우스를 친구로 여긴다"며 "개인적으로 그가 달리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경기의 규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피스토리우스의 400m 최고 기록인 45초로는 올림픽 메달을 따기 어려울 것이라고 존슨은 전망했다.

존슨은 1996년과 2000년 올림픽에서 400m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같은 종목을 네 차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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