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키 선수, 빨래 때문 런던행 연기

입력 2012.07.18 (11:56) 수정 2012.07.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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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여자하키 대표팀의 한 선수가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챙기느라 일정에 맞춰 제대로 출국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8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호프 먼로(31)는 애초 지난 16일 대표팀과 함께 호주 서부에 있는 퍼스공항을 떠나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권이 손상돼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남편 없이 자녀를 키우는 ‘싱글맘'인 먼로는 출국 전날 저녁 두 딸과 자신의 옷가지를 세탁기에 집어넣고 작동시켰는데 호주머니 안에 여권이 들어 있는 사실을 깜빡했던 것이다.



여권은 형태를 유지했지만 사진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본인확인이 불가능한 여권 사진을 제출한 먼로의 출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새 여권을 발급받기로 한 먼로는 19일 남자 하키 대표팀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어서 현지 적응 팀 훈련에는 몇 차례 빠지게 됐다.



호주 여자 하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자녀를 둔 먼로에게 2012 런던 올림픽은 두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다.



먼로는 2010 하키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두 딸인 엘라(10), 그레이스(7)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호주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는 29일 뉴질랜드와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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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하키 선수, 빨래 때문 런던행 연기
    • 입력 2012-07-18 11:56:00
    • 수정2012-07-18 12:03:44
    연합뉴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여자하키 대표팀의 한 선수가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챙기느라 일정에 맞춰 제대로 출국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8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호프 먼로(31)는 애초 지난 16일 대표팀과 함께 호주 서부에 있는 퍼스공항을 떠나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권이 손상돼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남편 없이 자녀를 키우는 ‘싱글맘'인 먼로는 출국 전날 저녁 두 딸과 자신의 옷가지를 세탁기에 집어넣고 작동시켰는데 호주머니 안에 여권이 들어 있는 사실을 깜빡했던 것이다.

여권은 형태를 유지했지만 사진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본인확인이 불가능한 여권 사진을 제출한 먼로의 출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새 여권을 발급받기로 한 먼로는 19일 남자 하키 대표팀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어서 현지 적응 팀 훈련에는 몇 차례 빠지게 됐다.

호주 여자 하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자녀를 둔 먼로에게 2012 런던 올림픽은 두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다.

먼로는 2010 하키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두 딸인 엘라(10), 그레이스(7)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호주 여자 하키 대표팀은 오는 29일 뉴질랜드와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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