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는 컴퓨터게임과 전쟁 중

입력 2001.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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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는 자녀들 때문에 각 가정마다 실랑이가 잦을 겁니다.
요즘 부모와 자녀간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컴퓨터 게임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게임 그만하고 공부 좀 하자.
⊙인터뷰: 네...
⊙기자: 김윤정 씨 가정도 여느 가정처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의 컴퓨터 게임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윤정(학부모):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건전하게 놀이를 하면서 놀았으면 좋겠는데 집에서 방에 앉아서 컴퓨터만 하니까 속상하죠.
⊙기자: 마우스를 숨겨놓기도 하고 컴퓨터를 거실에 내놓아도 보았지만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양우(초등학교 4학년): 게임을 하면 재미있어서 좋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에서 만나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요.
⊙기자: 김 씨는 전략을 바꿔 게임시간을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학부모 모임도 많아졌습니다.
⊙강명희(서울 YMCA 가락종합사회복지관): 어머님과 아이들 간에 큰 스트레스가 되고 그것이 신뢰감이나 그 다음에 아이들과의 친밀감에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을 충고합니다.
⊙어기준(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장): 게임이 청소년들의 중요한 문화기 때문에 그만 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제때 하고 잠을 제때 자는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두 시간 이내에 게임을 끝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잘 협상을 해서 지도해야 될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게임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실외취미활동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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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는 컴퓨터게임과 전쟁 중
    • 입력 2001-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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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컴퓨터게임에 몰두하는 자녀들 때문에 각 가정마다 실랑이가 잦을 겁니다. 요즘 부모와 자녀간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컴퓨터 게임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게임 그만하고 공부 좀 하자. ⊙인터뷰: 네... ⊙기자: 김윤정 씨 가정도 여느 가정처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의 컴퓨터 게임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윤정(학부모):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건전하게 놀이를 하면서 놀았으면 좋겠는데 집에서 방에 앉아서 컴퓨터만 하니까 속상하죠. ⊙기자: 마우스를 숨겨놓기도 하고 컴퓨터를 거실에 내놓아도 보았지만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양우(초등학교 4학년): 게임을 하면 재미있어서 좋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에서 만나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요. ⊙기자: 김 씨는 전략을 바꿔 게임시간을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학부모 모임도 많아졌습니다. ⊙강명희(서울 YMCA 가락종합사회복지관): 어머님과 아이들 간에 큰 스트레스가 되고 그것이 신뢰감이나 그 다음에 아이들과의 친밀감에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을 충고합니다. ⊙어기준(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장): 게임이 청소년들의 중요한 문화기 때문에 그만 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제때 하고 잠을 제때 자는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두 시간 이내에 게임을 끝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잘 협상을 해서 지도해야 될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게임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실외취미활동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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