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가스 누출 폭발…12명 사상

입력 2012.07.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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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광주에 있는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쉴새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구조요원들은 실종자를 찾아 냉동창고 안을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인터뷰> 고효석(광주소방서 119구조대 부대장) : "암모니아 가스가(가득차서) 우리가 전등을 비췄을 때도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배관이 터지면서 보수작업 중이던 냉동설비업체 직원 52살 염 모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암모니아 가스가 갑자기 팽창해 압력이 커지면서 배관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터진 배관을 통해 암모니아 가스가 다량 유출되면서 가스를 마신 인부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부상자 : "앞에서 뭐가 뻥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하얀 연기가 나오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도망가길래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암모니아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어, 소방당국이 물을 뿌리며 가스를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지하 탱크에 저장된 암모니아 12톤 가운데 0.3톤 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 시험가동을 했던 냉동 설비에서 가스 냄새가 나 용접 작업을 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경기도 이천에 있는 냉동 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나 40명이 숨지는 등 냉동 창고 폭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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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창고 가스 누출 폭발…12명 사상
    • 입력 2012-07-18 21:48:4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광주에 있는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이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쉴새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구조요원들은 실종자를 찾아 냉동창고 안을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인터뷰> 고효석(광주소방서 119구조대 부대장) : "암모니아 가스가(가득차서) 우리가 전등을 비췄을 때도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배관이 터지면서 보수작업 중이던 냉동설비업체 직원 52살 염 모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암모니아 가스가 갑자기 팽창해 압력이 커지면서 배관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 터진 배관을 통해 암모니아 가스가 다량 유출되면서 가스를 마신 인부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부상자 : "앞에서 뭐가 뻥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하얀 연기가 나오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도망가길래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암모니아 냄새가 여전히 남아있어, 소방당국이 물을 뿌리며 가스를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지하 탱크에 저장된 암모니아 12톤 가운데 0.3톤 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 시험가동을 했던 냉동 설비에서 가스 냄새가 나 용접 작업을 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경기도 이천에 있는 냉동 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나 40명이 숨지는 등 냉동 창고 폭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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