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검찰 출석…박지원 23일 재소환 통보

입력 2012.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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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는 다음 주 초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간 이명박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김희중 : "청와대에 한 말씀 해주시죠.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사 받고 말씀드려야죠."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퇴출 저지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시가 1억 2천만 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2개를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행정관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금괴가 현금화돼 다른 곳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전직 청와대 직원들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는 오는 23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전 일정조율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할 경우 임시 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복안입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회기가 끝난 뒤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초 정치권 임시국회 소집 여부가 검찰의 저축은행비리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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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중 검찰 출석…박지원 23일 재소환 통보
    • 입력 2012-07-20 2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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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는 다음 주 초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간 이명박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김희중 : "청와대에 한 말씀 해주시죠.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사 받고 말씀드려야죠."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퇴출 저지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시가 1억 2천만 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2개를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전 행정관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금괴가 현금화돼 다른 곳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전직 청와대 직원들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는 오는 23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전 일정조율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할 경우 임시 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복안입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회기가 끝난 뒤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초 정치권 임시국회 소집 여부가 검찰의 저축은행비리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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