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밭일하던 노부부 숨져

입력 2012.07.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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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따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열대야 속에 전력 사용이 크게 늘면서 수도권 일대에선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비닐하우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곳에서 79살 김 모 씨 등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더운 날씨 속,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따다 변을 당한 겁니다.

<인터뷰> 장익선( 마을 주민) : "견디는 시간이 한 30분, 20분 간격으로 숨을 밖에 나와서 쉬었다 들어가야하는데 노부부께서는 그걸 못 (하신 듯)"

경찰은 노부부의 피부가 붉게 그을린 데다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현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한 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어젯밤 8시쯤엔 서울 송파동 일대 4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면서 열대야 속에 주민들이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허영진 (아파트 주민) :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날도 더운데 선풍기도 못 틀고 힘들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계속된 열대야로 주민들의 전기 기구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정전이 잇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 한 대가 뒤엎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시 장지동 복정역 사거리에서 45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앞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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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밭일하던 노부부 숨져
    • 입력 2012-07-25 0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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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따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열대야 속에 전력 사용이 크게 늘면서 수도권 일대에선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비닐하우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곳에서 79살 김 모 씨 등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더운 날씨 속, 비닐하우스에서 참외를 따다 변을 당한 겁니다. <인터뷰> 장익선( 마을 주민) : "견디는 시간이 한 30분, 20분 간격으로 숨을 밖에 나와서 쉬었다 들어가야하는데 노부부께서는 그걸 못 (하신 듯)" 경찰은 노부부의 피부가 붉게 그을린 데다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현저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한 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어젯밤 8시쯤엔 서울 송파동 일대 4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면서 열대야 속에 주민들이 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허영진 (아파트 주민) :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날도 더운데 선풍기도 못 틀고 힘들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계속된 열대야로 주민들의 전기 기구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정전이 잇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 한 대가 뒤엎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시 장지동 복정역 사거리에서 45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앞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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