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8강 가는 홍명보호 방심 ‘금물’
입력 2012.07.30 (05:46)
수정 2012.07.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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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기기만해도 된다는 여유로움이 자칫 경기력에 독(毒)이 될 수도 있어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펼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위스(1무1패·승점1·골득실-1)를 꺾은 한국은 1승1무(승점4·골득실+1)를 기록, 이날 가봉(1무1패·승점1·골득실 -2)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1승1무·승점4·골득실+2)에 이어 B조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위 스위스와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린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8월2일 오전 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오른다.
이러면 한국은 1948년 런던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기쁨에 취해있을 수만은 없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위스를 꺾고, 한국이 가봉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위스를 꺾은 뒤 "가봉과 비기면 8강에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뻐하기엔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때 다득점은 큰 이득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 이날 스위스전에서 전반까지 유효슈팅없이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1차전에 이어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스러운 것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득점에 실패한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측면 날개인 김보경(카디프시티)의 결승골 역시 침묵을 지키던 공격진의 물꼬를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홍 감독은 가봉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아 무승부가 아닌 화끈한 승리로 마감해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감하고 올림픽 메달의 첫 관문인 8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기기만해도 된다는 여유로움이 자칫 경기력에 독(毒)이 될 수도 있어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펼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위스(1무1패·승점1·골득실-1)를 꺾은 한국은 1승1무(승점4·골득실+1)를 기록, 이날 가봉(1무1패·승점1·골득실 -2)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1승1무·승점4·골득실+2)에 이어 B조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위 스위스와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린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8월2일 오전 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오른다.
이러면 한국은 1948년 런던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기쁨에 취해있을 수만은 없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위스를 꺾고, 한국이 가봉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위스를 꺾은 뒤 "가봉과 비기면 8강에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뻐하기엔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때 다득점은 큰 이득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 이날 스위스전에서 전반까지 유효슈팅없이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1차전에 이어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스러운 것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득점에 실패한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측면 날개인 김보경(카디프시티)의 결승골 역시 침묵을 지키던 공격진의 물꼬를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홍 감독은 가봉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아 무승부가 아닌 화끈한 승리로 마감해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감하고 올림픽 메달의 첫 관문인 8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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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7-30 05:46:05
- 수정2012-07-30 17:17:48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기기만해도 된다는 여유로움이 자칫 경기력에 독(毒)이 될 수도 있어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펼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위스(1무1패·승점1·골득실-1)를 꺾은 한국은 1승1무(승점4·골득실+1)를 기록, 이날 가봉(1무1패·승점1·골득실 -2)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1승1무·승점4·골득실+2)에 이어 B조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위 스위스와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린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8월2일 오전 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오른다.
이러면 한국은 1948년 런던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기쁨에 취해있을 수만은 없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위스를 꺾고, 한국이 가봉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위스를 꺾은 뒤 "가봉과 비기면 8강에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뻐하기엔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때 다득점은 큰 이득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 이날 스위스전에서 전반까지 유효슈팅없이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1차전에 이어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스러운 것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득점에 실패한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측면 날개인 김보경(카디프시티)의 결승골 역시 침묵을 지키던 공격진의 물꼬를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홍 감독은 가봉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아 무승부가 아닌 화끈한 승리로 마감해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감하고 올림픽 메달의 첫 관문인 8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기기만해도 된다는 여유로움이 자칫 경기력에 독(毒)이 될 수도 있어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펼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스위스(1무1패·승점1·골득실-1)를 꺾은 한국은 1승1무(승점4·골득실+1)를 기록, 이날 가봉(1무1패·승점1·골득실 -2)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1승1무·승점4·골득실+2)에 이어 B조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위 스위스와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린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8월2일 오전 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오른다.
이러면 한국은 1948년 런던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두 경기 연속 무패(1승1무)의 기쁨에 취해있을 수만은 없다.
만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위스를 꺾고, 한국이 가봉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이날 스위스를 꺾은 뒤 "가봉과 비기면 8강에 갈 수 있다고 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뻐하기엔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때 다득점은 큰 이득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 이날 스위스전에서 전반까지 유효슈팅없이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1차전에 이어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스러운 것은 멕시코와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득점에 실패한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측면 날개인 김보경(카디프시티)의 결승골 역시 침묵을 지키던 공격진의 물꼬를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결국 홍 감독은 가봉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아 무승부가 아닌 화끈한 승리로 마감해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감하고 올림픽 메달의 첫 관문인 8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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