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엄윤철 “원수님 사랑 덕에 금메달“

입력 2012.07.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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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남자역도 5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엄윤철(21)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엄윤철은 29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8kg 등 합계 293kg을 들어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엄윤철은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67kg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그가 금메달을 따리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엄윤철은 용상에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우징뱌오(23)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윤철은 "우징뱌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와의 대결을 피할 생각이 없었다"며 "무거운 무게를 들어 상대 선수들에게 압박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습 때 최고기록인 295kg에 2kg 모자란 기록이지만 엄윤철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윤철은 "내 실력을 100% 발휘했다"며 "293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인상 133kg, 용상 156kg 등 엄윤철에게 4kg 뒤진 합계 289kg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우징뱌오는 분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징뱌오는 "내 무게를 다 들어 올렸을 때 엄윤철의 기록을 발표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이 들려 마음이 흔들렸다"며 "코치가 경기 전에 다크호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엄윤철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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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엄윤철 “원수님 사랑 덕에 금메달“
    • 입력 2012-07-30 11:39:21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5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엄윤철(21)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엄윤철은 29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8kg 등 합계 293kg을 들어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엄윤철은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67kg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그가 금메달을 따리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엄윤철은 용상에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우징뱌오(23)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윤철은 "우징뱌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와의 대결을 피할 생각이 없었다"며 "무거운 무게를 들어 상대 선수들에게 압박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습 때 최고기록인 295kg에 2kg 모자란 기록이지만 엄윤철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윤철은 "내 실력을 100% 발휘했다"며 "293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인상 133kg, 용상 156kg 등 엄윤철에게 4kg 뒤진 합계 289kg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우징뱌오는 분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징뱌오는 "내 무게를 다 들어 올렸을 때 엄윤철의 기록을 발표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말이 들려 마음이 흔들렸다"며 "코치가 경기 전에 다크호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엄윤철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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