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한국 남자 최초 ‘2연속 2메달’

입력 2012.07.31 (04:31) 수정 2012.07.31 (1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태환(23·SK텔레콤)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올림픽에서만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서구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영 종목에서 2회 연속 ‘멀티 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수영은 물론 한국 체육사에도 길이 남을 쾌거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여자만 두 명 있었다.



양궁의 김수녕과 박성현이다.



‘한국양궁의 대명사' 격인 김수녕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 한국 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이 됐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거둬들였다.



한 대회를 쉰 김수녕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다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일궜다.



통산 6개의 올림픽 메달을 품은 김수녕은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금4, 은1, 동1)로 남아 있다.



이후 ‘신궁'의 계보를 이은 박성현이 2004년 개인·단체전 금메달, 2008년 단체전 금·개인전 은메달로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챙겼다.



박태환은 오는 8월3일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쟁 상대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중국) 정도라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 메달을 보탠다면 한국 올림픽 도전사는 또한번 새로 쓰인다.



박태환은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세 개의 메달을 딴 첫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3관왕을 포함해 4개의 메달(금3, 동1)을 땄지만 하계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딴 수는 아직 없다.



박태환이 또 자유형 1,500m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면 전이경(금4, 동1), 이호석(금1, 은4) 등과 함께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순위에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태환, 한국 남자 최초 ‘2연속 2메달’
    • 입력 2012-07-31 04:31:48
    • 수정2012-07-31 16:59:20
    연합뉴스
 박태환(23·SK텔레콤)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올림픽에서만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서구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영 종목에서 2회 연속 ‘멀티 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수영은 물론 한국 체육사에도 길이 남을 쾌거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여자만 두 명 있었다.

양궁의 김수녕과 박성현이다.

‘한국양궁의 대명사' 격인 김수녕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 한국 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이 됐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거둬들였다.

한 대회를 쉰 김수녕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다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일궜다.

통산 6개의 올림픽 메달을 품은 김수녕은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금4, 은1, 동1)로 남아 있다.

이후 ‘신궁'의 계보를 이은 박성현이 2004년 개인·단체전 금메달, 2008년 단체전 금·개인전 은메달로 2회 연속 2개의 메달을 챙겼다.

박태환은 오는 8월3일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경쟁 상대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중국) 정도라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 메달을 보탠다면 한국 올림픽 도전사는 또한번 새로 쓰인다.

박태환은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세 개의 메달을 딴 첫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3관왕을 포함해 4개의 메달(금3, 동1)을 땄지만 하계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딴 수는 아직 없다.

박태환이 또 자유형 1,500m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면 전이경(금4, 동1), 이호석(금1, 은4) 등과 함께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순위에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