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한강 둔치 쓰레기 몸살

입력 2012.07.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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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한강 공원은 요즘 시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술병이 나 뒹굴고 취객들이 노숙까지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현장을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 나온 차량들의 행렬이 한강 공원쪽으로 줄을 잇습니다.

깊은 밤인데도 강변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굉음을 울리는 오토바이 운행이나,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텐트는 모두 불법입니다.

시민들은 매점 앞에서 야식을 즐기는가 하면 삼삼오오 풀밭에 모여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일어나세요, 신발은 어쨌어요? 똑바로 앉아보세요."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는 어김없이 맥주 캔과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나오는 쓰레기에 청소요원들의 수거작업은 끝이 없습니다.

<녹취> 배용덕(환경미화원) : "저쪽에다 쓰레기 안 버리게 신경 좀 써주고.얘기 안 하면 그냥 쓰레기 다 다른 곳에 갖다 버린다니까.."

날이 밝자 한강 공원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쓰레기통이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박상희(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직원) : "(시민들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야 하는데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가서 치우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주 한강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80여 톤,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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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로 한강 둔치 쓰레기 몸살
    • 입력 2012-07-31 0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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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한강 공원은 요즘 시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술병이 나 뒹굴고 취객들이 노숙까지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현장을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 나온 차량들의 행렬이 한강 공원쪽으로 줄을 잇습니다. 깊은 밤인데도 강변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굉음을 울리는 오토바이 운행이나,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텐트는 모두 불법입니다. 시민들은 매점 앞에서 야식을 즐기는가 하면 삼삼오오 풀밭에 모여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일어나세요, 신발은 어쨌어요? 똑바로 앉아보세요."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는 어김없이 맥주 캔과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나오는 쓰레기에 청소요원들의 수거작업은 끝이 없습니다. <녹취> 배용덕(환경미화원) : "저쪽에다 쓰레기 안 버리게 신경 좀 써주고.얘기 안 하면 그냥 쓰레기 다 다른 곳에 갖다 버린다니까.." 날이 밝자 한강 공원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쓰레기통이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박상희(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직원) : "(시민들이)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야 하는데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가서 치우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주 한강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80여 톤,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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