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44%가 안경 착용…수면부족 영향 커

입력 2012.07.31 (1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안과병원, 5천800여명 '눈 건강' 실태조사 결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은 서울 소재 10개 초등학교 학생 5천877명을 대상으로 '눈 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43.8%가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전국 초등학생의 안경 착용률 35.8%보다 높은 수치다.

학년별 안경 착용률은 1학년 23.4%, 2학년 26.7%, 3학년 39.8%, 4학년 44.4%, 5학년 57.3%, 6학년 61.9% 등으로 고학년이 될수록 안경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 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 지역 초등학생들의 눈 건강 이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평소의 잘못된 생활습관, 학부모들의 무관심 등이 아이들의 눈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한 사례로 '수면 부족'을 꼽았다.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8시간 이하인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은 58.4%에 달하는 반면 9시간 이상 자는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은 41.6%로 수면 시간과 눈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손 원장은 "눈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특히 1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독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초등생 44%가 안경 착용…수면부족 영향 커
    • 입력 2012-07-31 17:49:58
    연합뉴스
김안과병원, 5천800여명 '눈 건강' 실태조사 결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은 서울 소재 10개 초등학교 학생 5천877명을 대상으로 '눈 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43.8%가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전국 초등학생의 안경 착용률 35.8%보다 높은 수치다. 학년별 안경 착용률은 1학년 23.4%, 2학년 26.7%, 3학년 39.8%, 4학년 44.4%, 5학년 57.3%, 6학년 61.9% 등으로 고학년이 될수록 안경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 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 지역 초등학생들의 눈 건강 이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평소의 잘못된 생활습관, 학부모들의 무관심 등이 아이들의 눈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한 사례로 '수면 부족'을 꼽았다.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8시간 이하인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은 58.4%에 달하는 반면 9시간 이상 자는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은 41.6%로 수면 시간과 눈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손 원장은 "눈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특히 1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독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