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중국, 체조 무더기 금메달 시동

입력 2012.07.31 (20:34) 수정 2012.07.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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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중국이 런던올림픽 체조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30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275.997점을 획득해 일본을 4점 이상 따돌리고 여유 있게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남녀 기계체조에 걸린 14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 체조에서 무려 금메달 9개를 휩쓸며 종합 순위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천하가 저물고 일본이 우승할 것으로 점쳤다.

베이징올림픽 2관왕 양웨이가 은퇴하면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을 다 뛸 수 있는 개인종합 전문 선수가 중국에는 없기 때문이었다.

반면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평정한 우치무라 고헤이를 앞세워 남자 체조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바랐다.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 중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대표로 개인종합 전문 선수를 뽑지 않은 대신 2~3개 종목을 자유자재로 뛸 수 있는 선수로만 팀을 꾸렸고, 세계 최고기량을 지닌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일본을 손쉽게 제쳤다.

24명이 겨루는 개인종합 결선에 오성홍기를 달고 나서는 선수는 없지만, 중국은 링과 평행봉, 철봉, 마루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천이빙이 나서고, 베이징 대회 체조 3관왕인 주카이는 마루운동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펑즈허는 평행봉에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장청룽은 철봉에서 금빛 회전에 나선다.

한편 중국은 여자 체조에서도 허커신·야오진난(이단 평행봉), 수이루·덩린린(평균대)이 결선에 올라 베이징 대회에 버금가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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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중국, 체조 무더기 금메달 시동
    • 입력 2012-07-31 20:34:52
    • 수정2012-07-31 21:10:16
    연합뉴스
'공룡' 중국이 런던올림픽 체조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30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275.997점을 획득해 일본을 4점 이상 따돌리고 여유 있게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남녀 기계체조에 걸린 14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 체조에서 무려 금메달 9개를 휩쓸며 종합 순위 1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천하가 저물고 일본이 우승할 것으로 점쳤다. 베이징올림픽 2관왕 양웨이가 은퇴하면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을 다 뛸 수 있는 개인종합 전문 선수가 중국에는 없기 때문이었다. 반면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평정한 우치무라 고헤이를 앞세워 남자 체조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바랐다.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 중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대표로 개인종합 전문 선수를 뽑지 않은 대신 2~3개 종목을 자유자재로 뛸 수 있는 선수로만 팀을 꾸렸고, 세계 최고기량을 지닌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일본을 손쉽게 제쳤다. 24명이 겨루는 개인종합 결선에 오성홍기를 달고 나서는 선수는 없지만, 중국은 링과 평행봉, 철봉, 마루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천이빙이 나서고, 베이징 대회 체조 3관왕인 주카이는 마루운동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펑즈허는 평행봉에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장청룽은 철봉에서 금빛 회전에 나선다. 한편 중국은 여자 체조에서도 허커신·야오진난(이단 평행봉), 수이루·덩린린(평균대)이 결선에 올라 베이징 대회에 버금가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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