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세번째 금…펜싱 최병철 동

입력 2012.08.01 (05:37) 수정 2012.08.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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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을 장식했다.



김재범은 3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유도 81㎏급 결승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분패했던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맞아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정복한 김재범은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격의 진종오(KT), 양궁 여자대표팀에 이어 김재범이 금메달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5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나섰던 한국 유도는 김재범의 우승으로 ‘노메달'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러나 유도 여자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3·양주시청)은 8강에서 최강 우에노 요시에(일본)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기염을 토했으나 경험 부족과 체력 저하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날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심판과 시간 계측원의 명백한 실수로 다 잡았던 은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한(恨)이 서린 펜싱장에서는 남자부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최병철은 남자 플뢰레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남자 펜싱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계보를 이었다.



양궁 남자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김법민(배재대)은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개인전 32강에서 타룬딥 라이(인도)를 세트점수 6-2(27-26, 30-28, 25-28, 28-26)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남녀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임동현(청주시청)·김법민, 이성진(전북도청) 등 세 명으로 늘었다.



1일에는 남자부 오진혁(현대제철)과 여자부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64강전과 32강전을 치른다.



역도의 히든카드 원정식(22·한국체대)은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깜짝 메달'도 가능하리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남자 69㎏급에서 인상 144㎏, 용상 178㎏, 합계 322㎏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32로 1조 7위, 전체 16명 중 14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6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 하키는 개최국 영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방적인 응원과 석연찮은 판정 탓에 3-5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이날까지 53개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가운데 중국이 금메달 13개(은 6·동 4)를 따내며 메달 순위 1위를 질주했다.



미국은 여자 체조 단체전과 사격 남자 스키트, 수영에서 2개 등 하루에만 금메달 4개를 보태며 금 9, 은 8, 동 6을 기록하고 2위로 중국을 바짝 쫓았다.



한편 국제펜싱연맹(FIE)은 '신아람 사태'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들여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FIE가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해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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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세번째 금…펜싱 최병철 동
    • 입력 2012-08-01 05:37:12
    • 수정2012-08-01 19:20:39
    연합뉴스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을 장식했다.

김재범은 3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유도 81㎏급 결승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분패했던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맞아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정복한 김재범은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격의 진종오(KT), 양궁 여자대표팀에 이어 김재범이 금메달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5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나섰던 한국 유도는 김재범의 우승으로 ‘노메달'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러나 유도 여자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3·양주시청)은 8강에서 최강 우에노 요시에(일본)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 기염을 토했으나 경험 부족과 체력 저하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전날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심판과 시간 계측원의 명백한 실수로 다 잡았던 은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한(恨)이 서린 펜싱장에서는 남자부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최병철은 남자 플뢰레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남자 펜싱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계보를 이었다.

양궁 남자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김법민(배재대)은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개인전 32강에서 타룬딥 라이(인도)를 세트점수 6-2(27-26, 30-28, 25-28, 28-26)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남녀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임동현(청주시청)·김법민, 이성진(전북도청) 등 세 명으로 늘었다.

1일에는 남자부 오진혁(현대제철)과 여자부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64강전과 32강전을 치른다.

역도의 히든카드 원정식(22·한국체대)은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깜짝 메달'도 가능하리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남자 69㎏급에서 인상 144㎏, 용상 178㎏, 합계 322㎏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32로 1조 7위, 전체 16명 중 14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6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 하키는 개최국 영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방적인 응원과 석연찮은 판정 탓에 3-5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이날까지 53개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가운데 중국이 금메달 13개(은 6·동 4)를 따내며 메달 순위 1위를 질주했다.

미국은 여자 체조 단체전과 사격 남자 스키트, 수영에서 2개 등 하루에만 금메달 4개를 보태며 금 9, 은 8, 동 6을 기록하고 2위로 중국을 바짝 쫓았다.

한편 국제펜싱연맹(FIE)은 '신아람 사태'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들여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FIE가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해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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