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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2 런던올림픽
윔블던 경기장 ‘알록달록’…색다르네
입력 2012.08.01 (07:21) 연합뉴스
최고 권위의 테니스 메이저대회가 해마다 열리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1868년 올잉글랜드 크로켓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곳은 1877년 올잉글랜드 크로켓 & 론 테니스 클럽으로 개명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였던 올잉글랜드클럽은 그로부터 104년이 지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전통인 '무조건 하얀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이번 올림픽에는 적용되지 않아 마치 전혀 다른 곳과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예외 없이 상·하의 모두 흰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웬만한 스포츠 팬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 오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 노란색 상의를 입었다는 이유로 올잉글랜드클럽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마음껏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게 되면서 윔블던 테니스대회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단식 1회전에 빨간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나왔고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자 로저 페데러(스위스)도 스위스 국기 색깔과 비슷한 빨간색 상의를 착용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파란색 상의를 입었고 아자렌카는 초록색 스커트와 헤어밴드로 멋을 내며 올해 윔블던 훈련 때 노란색 상의를 저지당한 한풀이를 했다.

또 경기장 펜스도 윔블던 때는 어두운 녹색의 단조로운 컬러였지만 올림픽에서는 자주색과 핑크색이 어우러져 밝은 느낌이고 네트에는 오륜 마크가 붙어 있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윔블던 대회 때는 팬들이 비교적 조용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관중석에도 활기가 넘친다"라고 말했다.

평소 점잖기로 유명한 윔블던 관중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는 팬들이 관중석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돋우는 것이다.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는 "윔블던에 와 있으면서도 윔블던 경기장이 아닌 것 같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페데러는 "불과 몇 주 전에 윔블던 대회를 치를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경험도 즐겁다"며 웃었다.
  • 윔블던 경기장 ‘알록달록’…색다르네
    • 입력 2012-08-01 07:21:31
    연합뉴스
최고 권위의 테니스 메이저대회가 해마다 열리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1868년 올잉글랜드 크로켓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곳은 1877년 올잉글랜드 크로켓 & 론 테니스 클럽으로 개명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였던 올잉글랜드클럽은 그로부터 104년이 지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테니스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전통인 '무조건 하얀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이번 올림픽에는 적용되지 않아 마치 전혀 다른 곳과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예외 없이 상·하의 모두 흰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웬만한 스포츠 팬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 오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 노란색 상의를 입었다는 이유로 올잉글랜드클럽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마음껏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게 되면서 윔블던 테니스대회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단식 1회전에 빨간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나왔고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자 로저 페데러(스위스)도 스위스 국기 색깔과 비슷한 빨간색 상의를 착용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파란색 상의를 입었고 아자렌카는 초록색 스커트와 헤어밴드로 멋을 내며 올해 윔블던 훈련 때 노란색 상의를 저지당한 한풀이를 했다.

또 경기장 펜스도 윔블던 때는 어두운 녹색의 단조로운 컬러였지만 올림픽에서는 자주색과 핑크색이 어우러져 밝은 느낌이고 네트에는 오륜 마크가 붙어 있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윔블던 대회 때는 팬들이 비교적 조용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관중석에도 활기가 넘친다"라고 말했다.

평소 점잖기로 유명한 윔블던 관중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는 팬들이 관중석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돋우는 것이다.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는 "윔블던에 와 있으면서도 윔블던 경기장이 아닌 것 같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페데러는 "불과 몇 주 전에 윔블던 대회를 치를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런 경험도 즐겁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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