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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2 런던올림픽
9일간 육상 열전…볼트 신기록 깰까?
입력 2012.08.01 (07:37) 수정 2012.08.01 (19:20)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이 3일(현지시간/4일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남자 포환던지기 예선을 시작으로 9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 세계의 육상 스타들은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총 47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초미의 관심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에게 집중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계주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우승한 볼트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런던에서 3관왕 타이틀을 지킬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볼트는 해마다 여름을 런던 근교 외곽에서 보내며 심신을 단련해 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살아 있는 전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세 종목의 타이틀 방어를 넘어 세계기록을 새로 쓸지도 관심사다.



볼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료와 힘을 모아 400m계주 세계신기록(37초10)을 작성했다.



그러나 100m와 200m에서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수립한 9초58과 19초19를 3년째 깨지 못하고 있다.



볼트가 출전하는 100m 결승은 6일 오전 5시50분(한국시간), 200m 결승은 10일 오전 4시55분, 400m계주 결승은 12일 오전 5시 열린다.



육상에 남녀 17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한국은 경보 남자 20㎞와 50㎞에 각각 출전하는 김현섭(27)과 박칠성(30·삼성전자)의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볼트 vs 블레이크 '집안 싸움' 흥미진진 = 볼트가 지난해 대구 세계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에 의한 실격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가 새로운 챔프에 올랐다.



블레이크의 100m 최고기록은 9초75로 볼트에는 못 미치지만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볼트를 꺾는 등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블레이크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육상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부정출발 규정을 완화하면서 스타트에서 약점이 있는 볼트에게 한결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AAF는 스타팅블록에서 약간 몸을 움직이더라도 곧바로 실격 통보를 했던 작년 대구 세계대회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경고를 주고, 두 번 경고가 나가면 실격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볼트가 스타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본인의 스타일대로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타트는 늦지만 후반 폭발적인 가속으로 레이스를 뒤집는 볼트의 경기 운용이 이번에도 그대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두 선수에 맞서 올해 9초80을 찍은 저스틴 게이틀린은 미국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백인 볼트'로 통하는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는 볼트와 블레이크 등을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백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100m에서 9초대 벽을 뚫은 르매트르는 올해 최고 기록이 10초04로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르매트르는 작년 대구세계대회 100m에서 4위, 200m에서 3위에 오른 저력을 갖춘 만큼 깜짝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미국, 여성 파워로 반격 = 미국은 카멜리타 지터, 앨리슨 펠릭스 등 여성 파워를 내세워 자메이카의 단거리 독주를 막을 태세다.



지터는 대구 세계대회 챔피언이다.



은메달만 두 번 따낸 펠릭스는 200m에서 2전3기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은 남자 400m·400m허들·10종경기·멀리뛰기, 여자 400m·멀리뛰기·400m계주, 남녀 1,600m 계주를 석권해 총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육상에서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서는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를 필두로 경보·필드 종목의 강자인 러시아, 중장거리 왕국인 케냐가 나머지 메달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남자 400m와 1,600m 계주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룬다.



◇김현섭, 경보 동메달 가능할까 = 세계의 벽을 넘기 위해 줄기차게 도전해 온 한국 육상은 경보 20㎞에 출전하는 김현섭에게 메달을 기대한다.



대구 세계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 김현섭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을 넘긴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런던 날씨가 선선해 지구력이 부족한 김현섭은 세계 정상권에 진입할 좋은 찬스를 잡았다.



미국의 육상 전문 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는 김현섭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해외 언론도 김현섭을 주시하고 있다.



경보 50㎞에 나서는 박칠성도 지난해 세계대회 7위에 오른 저력을 살려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광주광역시청),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기량을 겨룰 최윤희(SH공사), 여자 100m 허들의 한국 간판인 정혜림(구미시청)도 주의 깊게 볼만한 태극전사다.



  • 9일간 육상 열전…볼트 신기록 깰까?
    • 입력 2012-08-01 07:37:04
    • 수정2012-08-01 19:20:36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이 3일(현지시간/4일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남자 포환던지기 예선을 시작으로 9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 세계의 육상 스타들은 남자 24개, 여자 23개 등 총 47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초미의 관심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에게 집중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200m, 400m계주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우승한 볼트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런던에서 3관왕 타이틀을 지킬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볼트는 해마다 여름을 런던 근교 외곽에서 보내며 심신을 단련해 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살아 있는 전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세 종목의 타이틀 방어를 넘어 세계기록을 새로 쓸지도 관심사다.



볼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료와 힘을 모아 400m계주 세계신기록(37초10)을 작성했다.



그러나 100m와 200m에서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수립한 9초58과 19초19를 3년째 깨지 못하고 있다.



볼트가 출전하는 100m 결승은 6일 오전 5시50분(한국시간), 200m 결승은 10일 오전 4시55분, 400m계주 결승은 12일 오전 5시 열린다.



육상에 남녀 17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한국은 경보 남자 20㎞와 50㎞에 각각 출전하는 김현섭(27)과 박칠성(30·삼성전자)의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볼트 vs 블레이크 '집안 싸움' 흥미진진 = 볼트가 지난해 대구 세계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에 의한 실격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훈련 파트너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가 새로운 챔프에 올랐다.



블레이크의 100m 최고기록은 9초75로 볼트에는 못 미치지만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볼트를 꺾는 등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블레이크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육상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부정출발 규정을 완화하면서 스타트에서 약점이 있는 볼트에게 한결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AAF는 스타팅블록에서 약간 몸을 움직이더라도 곧바로 실격 통보를 했던 작년 대구 세계대회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경고를 주고, 두 번 경고가 나가면 실격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볼트가 스타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본인의 스타일대로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타트는 늦지만 후반 폭발적인 가속으로 레이스를 뒤집는 볼트의 경기 운용이 이번에도 그대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두 선수에 맞서 올해 9초80을 찍은 저스틴 게이틀린은 미국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백인 볼트'로 통하는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는 볼트와 블레이크 등을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백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100m에서 9초대 벽을 뚫은 르매트르는 올해 최고 기록이 10초04로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르매트르는 작년 대구세계대회 100m에서 4위, 200m에서 3위에 오른 저력을 갖춘 만큼 깜짝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작지 않다.



◇미국, 여성 파워로 반격 = 미국은 카멜리타 지터, 앨리슨 펠릭스 등 여성 파워를 내세워 자메이카의 단거리 독주를 막을 태세다.



지터는 대구 세계대회 챔피언이다.



은메달만 두 번 따낸 펠릭스는 200m에서 2전3기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은 남자 400m·400m허들·10종경기·멀리뛰기, 여자 400m·멀리뛰기·400m계주, 남녀 1,600m 계주를 석권해 총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육상에서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서는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를 필두로 경보·필드 종목의 강자인 러시아, 중장거리 왕국인 케냐가 나머지 메달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남자 400m와 1,600m 계주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룬다.



◇김현섭, 경보 동메달 가능할까 = 세계의 벽을 넘기 위해 줄기차게 도전해 온 한국 육상은 경보 20㎞에 출전하는 김현섭에게 메달을 기대한다.



대구 세계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 김현섭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을 넘긴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런던 날씨가 선선해 지구력이 부족한 김현섭은 세계 정상권에 진입할 좋은 찬스를 잡았다.



미국의 육상 전문 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는 김현섭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해외 언론도 김현섭을 주시하고 있다.



경보 50㎞에 나서는 박칠성도 지난해 세계대회 7위에 오른 저력을 살려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남자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광주광역시청),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기량을 겨룰 최윤희(SH공사), 여자 100m 허들의 한국 간판인 정혜림(구미시청)도 주의 깊게 볼만한 태극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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