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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폭염 속 한겨울…방한복 입는 사람들
입력 2012.08.01 (09:03) 수정 2012.08.01 (10:0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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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아무리 얇게 입고 다녀도 땀이 줄줄 흐르죠.



네, 그럴 땐 알래스카같은 데로 잠깐 날아갔다 왔으면 좋겠단 상상도 하는데요



그런데 실제로요, 이런 날씨에도 방한복을 입지 않으면추워서 못 견디는 곳 들이 대한민국에도 있습니다.



이지연 아나운서, 도대체 어디길래 한여름에도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멘트>



영하 55도에서 매일 일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여름에도 입김이 절로 나오고 속눈썹까지 얼어붙는 곳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폭염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한여름에도 혹한의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화제포착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지치셨다고요?



하지만 시원하다 못해 추운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겨울 속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혹한 탈출 비결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여기는 부산입니다.



잡히자마자 급속 냉동된 참치들!

                    

먼바다 건너오자마자 들어가는 곳은요.



한 여름에도 한기를 뿜어내는데요!



<녹취> "여기가 뭐하는 곳이에요?"



<녹취> 참치냉동창고 관계자 : "참치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초저온 냉동창고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춥길래 그냥 냉동창고도 아니고 초저온 냉동창고라는 건가요?.



<인터뷰> 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빨리 하고 나가야지 덜 춥기 때문에 최대한 작업을 빨리해야 됩니다."



신속하게 작업을 한다고 했지만 불과 5분 만에 눈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저희 창고에선 이걸 꽃이라고 합니다."



매일 작업을 해도 이런 초강추위에는 익숙해지지 않나 봅니다.



<인터뷰> 조수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빨리 나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정영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밖에는 지금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육박하는데 저희가 작업을 하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온도 편차라는 게 한 80도~90도 정도 차이가 나서 집에 가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한여름에도 난로가 있을만 한데요.



일하는 중간 중간 이렇게 몸을 녹여줘야 한다고요.



<인터뷰> 정영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처음에 뭣도 모르고 배울 때 욕심을 좀 내서 하다 보니까 동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상연고 바르고 응급조치로,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얼음 같은 걸 맨손으로 만지면 남들보다 오래 못 있고 손끝에서 짜릿짜릿한 기운, 그런 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옷은 몇 겹을 입으시는 거예요?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기본티 하나 입고요, 잠바, 패딩조끼, 방한복.."



완전무장끝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추운 곳인가요?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저희가 들어갈 초저온실 실제온도가 영하55.7도네요."



영하 55도,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추위지만, 참치 맛을 유지하는데는 최적의 온도랍니다.



<인터뷰> 김범근 (냉동창고 영업담당과장) : "바다에서 (참치를) 잡았을 때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영하 55도라는 온도에 보관했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하의 추운 맛을 제대로 느끼는 진정한 더위안전지대네요.



<인터뷰>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추위가) 시베리아 수준, 그 정도 아닐까요? 제 생각으로는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눈밭을 가로지르는 사람들!



한여름에도 겨울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실내스키장입니다.



<녹취> 이용객 : "너무 손이 시리고요. 겨울 같아요."

<녹취> 이용객 : "추워요."



스키어들은 단 하루지만 매일 스키장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한복을 껴입다 못해 산타복까지 입습니다.



<녹취> 스키장 관리 직원 : "밖은 한여름이어도 여기는 여름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추워서 이렇게 입어야 돼요."



눈 만들고 눈밭 다듬느라 정신없는 스키장 관리 요원들에게 여름이란 계절은 없어진 지 오래겠군요.



<인터뷰> 한창훈 (실내스키장 안전관리) : "여름 내내 눈을 볼 수 있는 건 저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폭염에 가슴 졸이는 곳이 있죠.



수산시장 옆 얼음창곱니다.



<녹취> 얼음 판매상 : "얼음이 녹는 것이 배달하는 것보다 더 빨라요. 요즘에 폭염 주의보라서요."



네, 주문량 맞추느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얼음공장이 마지막 폭염 속 겨울 현장입니다.



24시간이면 이렇게 꽁꽁 언 얼음이 완성된다는데요.



온도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인터뷰> 최선수 (얼음제조공장 반장) : "이 안은 한 7~8도 정도 밖에 안 되죠."



영하 8도가 일상 기온이라시네요.



추워도, 대목이라 기분은 좋으시죠.



<녹취> 최선수 반장 : "요즘 같이 날씨 덥고 성수기엔 250통 정도 생산하죠."



얼음이 만들어졌으니까 보관도 잘해야겠죠.



추위를 이기는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상훈 (얼음제조공장 직원) : "상의만 네 개 입었고요. 하의에도 타이츠를 입었어요."



더위 잡는 얼음공장이 따로 없네요.



<인터뷰> 최선수(얼음제조공장 반장) : "안에는 여름이 없는데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난리가 나죠. 더워서 안에 있는 사람은 피서 온 거나 똑같아요."



한여름에도 혹한의 겨울을 나는 사람들.



이분들이 만들어낸 얼음 한 조각, 시원한 참치회 덕분에 우리가 폭염도 견딜 수 있는 거겠죠.
  • [화제포착] 폭염 속 한겨울…방한복 입는 사람들
    • 입력 2012-08-01 09:03:14
    • 수정2012-08-01 10:06:4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같은 찜통더위엔 아무리 얇게 입고 다녀도 땀이 줄줄 흐르죠.



네, 그럴 땐 알래스카같은 데로 잠깐 날아갔다 왔으면 좋겠단 상상도 하는데요



그런데 실제로요, 이런 날씨에도 방한복을 입지 않으면추워서 못 견디는 곳 들이 대한민국에도 있습니다.



이지연 아나운서, 도대체 어디길래 한여름에도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멘트>



영하 55도에서 매일 일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여름에도 입김이 절로 나오고 속눈썹까지 얼어붙는 곳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폭염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한여름에도 혹한의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화제포착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지치셨다고요?



하지만 시원하다 못해 추운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겨울 속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혹한 탈출 비결을 공개합니다.



<리포트>



여기는 부산입니다.



잡히자마자 급속 냉동된 참치들!

                    

먼바다 건너오자마자 들어가는 곳은요.



한 여름에도 한기를 뿜어내는데요!



<녹취> "여기가 뭐하는 곳이에요?"



<녹취> 참치냉동창고 관계자 : "참치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초저온 냉동창고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춥길래 그냥 냉동창고도 아니고 초저온 냉동창고라는 건가요?.



<인터뷰> 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빨리 하고 나가야지 덜 춥기 때문에 최대한 작업을 빨리해야 됩니다."



신속하게 작업을 한다고 했지만 불과 5분 만에 눈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저희 창고에선 이걸 꽃이라고 합니다."



매일 작업을 해도 이런 초강추위에는 익숙해지지 않나 봅니다.



<인터뷰> 조수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빨리 나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정영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밖에는 지금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육박하는데 저희가 작업을 하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온도 편차라는 게 한 80도~90도 정도 차이가 나서 집에 가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한여름에도 난로가 있을만 한데요.



일하는 중간 중간 이렇게 몸을 녹여줘야 한다고요.



<인터뷰> 정영철 (초저온냉동창고 근무자) : "처음에 뭣도 모르고 배울 때 욕심을 좀 내서 하다 보니까 동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상연고 바르고 응급조치로,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얼음 같은 걸 맨손으로 만지면 남들보다 오래 못 있고 손끝에서 짜릿짜릿한 기운, 그런 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옷은 몇 겹을 입으시는 거예요?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기본티 하나 입고요, 잠바, 패딩조끼, 방한복.."



완전무장끝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추운 곳인가요?



<녹취>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저희가 들어갈 초저온실 실제온도가 영하55.7도네요."



영하 55도,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추위지만, 참치 맛을 유지하는데는 최적의 온도랍니다.



<인터뷰> 김범근 (냉동창고 영업담당과장) : "바다에서 (참치를) 잡았을 때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영하 55도라는 온도에 보관했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하의 추운 맛을 제대로 느끼는 진정한 더위안전지대네요.



<인터뷰>정영철 (초저온 냉동창고 근무자) : "(추위가) 시베리아 수준, 그 정도 아닐까요? 제 생각으로는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눈밭을 가로지르는 사람들!



한여름에도 겨울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실내스키장입니다.



<녹취> 이용객 : "너무 손이 시리고요. 겨울 같아요."

<녹취> 이용객 : "추워요."



스키어들은 단 하루지만 매일 스키장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한복을 껴입다 못해 산타복까지 입습니다.



<녹취> 스키장 관리 직원 : "밖은 한여름이어도 여기는 여름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추워서 이렇게 입어야 돼요."



눈 만들고 눈밭 다듬느라 정신없는 스키장 관리 요원들에게 여름이란 계절은 없어진 지 오래겠군요.



<인터뷰> 한창훈 (실내스키장 안전관리) : "여름 내내 눈을 볼 수 있는 건 저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폭염에 가슴 졸이는 곳이 있죠.



수산시장 옆 얼음창곱니다.



<녹취> 얼음 판매상 : "얼음이 녹는 것이 배달하는 것보다 더 빨라요. 요즘에 폭염 주의보라서요."



네, 주문량 맞추느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얼음공장이 마지막 폭염 속 겨울 현장입니다.



24시간이면 이렇게 꽁꽁 언 얼음이 완성된다는데요.



온도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인터뷰> 최선수 (얼음제조공장 반장) : "이 안은 한 7~8도 정도 밖에 안 되죠."



영하 8도가 일상 기온이라시네요.



추워도, 대목이라 기분은 좋으시죠.



<녹취> 최선수 반장 : "요즘 같이 날씨 덥고 성수기엔 250통 정도 생산하죠."



얼음이 만들어졌으니까 보관도 잘해야겠죠.



추위를 이기는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상훈 (얼음제조공장 직원) : "상의만 네 개 입었고요. 하의에도 타이츠를 입었어요."



더위 잡는 얼음공장이 따로 없네요.



<인터뷰> 최선수(얼음제조공장 반장) : "안에는 여름이 없는데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난리가 나죠. 더워서 안에 있는 사람은 피서 온 거나 똑같아요."



한여름에도 혹한의 겨울을 나는 사람들.



이분들이 만들어낸 얼음 한 조각, 시원한 참치회 덕분에 우리가 폭염도 견딜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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