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망가지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입력 2012.08.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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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운대 연인들’서 기억상실 검사 역



배우 김강우가 그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 준 모습은 차가운 엘리트에 가까웠다.



드라마 ’남자이야기’의 냉혹한 천재 채도우, 영화 ’무적자’의 모범경찰 김철에 이어 최근 영화 ’돈의 맛’의 비서 주영작까지.



그러나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조금 다르다.



그가 맡은 이태성은 엘리트 검사지만 요트 사고로 기억을 잃으면서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된다.



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강우는 "딱딱한 캐릭터의 틀에 갇혀 있다 보니 풀어지고 망가지는 코미디도 하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다 보면 반대 성향의 작품에 끌린다"며 "지금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엘리트 검사 태성이 사건 수사차 부산에 내려왔다 요트 사고로 기억을 잃는 데서 출발한다. 태성은 고깃배 그물에 걸려 겨우 목숨을 구하고, 자신을 구해준 부산 사람들과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김강우는 "찍으면서 계속 캐릭터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좀 귀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작가님이 내 실생활 모습을 많이 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실생활에서는 어리숙한 부분이 많은데 작가님이 그런 모습을 잘 살려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에서 김강우는 당찬 부산 아가씨 소라로 분한 조여정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여정에 대해 "같이 하는 분량이 많은데 호흡이 잘 맞는다"며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첫방송부터 런던올림픽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김강우는 "드라마를 하든 영화를 하든 경쟁자는 항상 있는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숙소에 TV가 없어 올림픽 경기를 하나도 못 본다는 그는 "피부로 올림픽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분명 올림픽을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의 강점으로 생생한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작가님이 실제 배우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쓰신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봤던 캐릭터에서 살짝 틀어서 쓰기 때문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6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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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우 “망가지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 입력 2012-08-01 17:31:25
    연합뉴스
KBS ’해운대 연인들’서 기억상실 검사 역

배우 김강우가 그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 준 모습은 차가운 엘리트에 가까웠다.

드라마 ’남자이야기’의 냉혹한 천재 채도우, 영화 ’무적자’의 모범경찰 김철에 이어 최근 영화 ’돈의 맛’의 비서 주영작까지.

그러나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은 조금 다르다.

그가 맡은 이태성은 엘리트 검사지만 요트 사고로 기억을 잃으면서 엘리트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된다.

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강우는 "딱딱한 캐릭터의 틀에 갇혀 있다 보니 풀어지고 망가지는 코미디도 하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하다 보면 반대 성향의 작품에 끌린다"며 "지금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엘리트 검사 태성이 사건 수사차 부산에 내려왔다 요트 사고로 기억을 잃는 데서 출발한다. 태성은 고깃배 그물에 걸려 겨우 목숨을 구하고, 자신을 구해준 부산 사람들과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김강우는 "찍으면서 계속 캐릭터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좀 귀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작가님이 내 실생활 모습을 많이 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실생활에서는 어리숙한 부분이 많은데 작가님이 그런 모습을 잘 살려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에서 김강우는 당찬 부산 아가씨 소라로 분한 조여정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조여정에 대해 "같이 하는 분량이 많은데 호흡이 잘 맞는다"며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첫방송부터 런던올림픽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김강우는 "드라마를 하든 영화를 하든 경쟁자는 항상 있는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숙소에 TV가 없어 올림픽 경기를 하나도 못 본다는 그는 "피부로 올림픽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분명 올림픽을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의 강점으로 생생한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작가님이 실제 배우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쓰신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봤던 캐릭터에서 살짝 틀어서 쓰기 때문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6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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