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맏형 오진혁 16강 ‘남 전원 순항’

입력 2012.08.01 (21:22) 수정 2012.08.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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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대표팀의 주장 오진혁(현대제철)이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오진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로써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을 포함해 남자 선수 전원이 16강에 올라 입상권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오진혁은 오는 3일 라팔 도브로볼스키(폴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인 이웅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에이스 알바레스는 올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에서 오진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오진혁은 1세트를 28-28로 비기고 나서 2세트를 29-27로 이겨 초반 세트점수에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3세트에 10점 세 발을 과녁에 꽂았고 오진혁은 잠시 흔들리며 26점에 그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 알바레스와 27-27로 비긴 듯했으나 두 번째 화살이 8점이 아닌 9점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알바레스가 이기면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로 끌려가는 고비가 왔다.



오진혁이 먼저 9점을 쏘고 알바레스가 10점을 쏘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알바레스는 또 10점을 쏘아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오진혁은 침착하게 10점으로 응수했다.



상대의 기를 꺾지 못해 자기 기세가 꺾인 알바레스의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그쳤다.



오진혁은 침착하게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아 28-28로 5세트를 비기고 세트점수 6-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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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맏형 오진혁 16강 ‘남 전원 순항’
    • 입력 2012-08-01 21:22:36
    • 수정2012-08-01 21:24:38
    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의 주장 오진혁(현대제철)이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오진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로써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을 포함해 남자 선수 전원이 16강에 올라 입상권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오진혁은 오는 3일 라팔 도브로볼스키(폴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인 이웅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에이스 알바레스는 올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에서 오진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오진혁은 1세트를 28-28로 비기고 나서 2세트를 29-27로 이겨 초반 세트점수에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알바레스는 3세트에 10점 세 발을 과녁에 꽂았고 오진혁은 잠시 흔들리며 26점에 그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 알바레스와 27-27로 비긴 듯했으나 두 번째 화살이 8점이 아닌 9점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5-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알바레스가 이기면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로 끌려가는 고비가 왔다.

오진혁이 먼저 9점을 쏘고 알바레스가 10점을 쏘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알바레스는 또 10점을 쏘아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오진혁은 침착하게 10점으로 응수했다.

상대의 기를 꺾지 못해 자기 기세가 꺾인 알바레스의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그쳤다.

오진혁은 침착하게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아 28-28로 5세트를 비기고 세트점수 6-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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