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주차 위장 취업…고급 승용차 훔쳐

입력 2012.08.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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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손님이 주차해 달라는 외제차 등 고급 승용차를 그대로 타고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팔아넘긴 차의 싯가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 요원이 손님의 차를 주차하는듯 하더니 호텔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누군가에게 차를 넘기고 돌아와 1시간쯤 지나 또 다른 손님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55살 김모 씨 등 일당 3명은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하루 이틀 만에 외제차와 고급 승용차만 골라 몰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차 도난 피해자 : "차를 서로 이동(주차)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을 거라고 생각을 했지 차가 분실됐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죠"

범인들은 차를 훔치자마자 곧바로 이처럼 직접 위조한 번호판으로 바꿔 달아 경찰의 추적을 피해다녔습니다.

신분증까지 정교하게 위조해 업소들도 의심 없이 이들을 고용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화(경북청 광역수사대장) : "(업소에서)주차 관리요원 모집이 쉽지 않고 신분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피의자가 범행을 하는데 용이하지않았나.."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훔친 승용차만 16대, 시가로 10억 원이 넘습니다.

훔친 차는 장물로 팔거나 담보로 맡기고, 대 당 수천만 원씩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주차하거나 업소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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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주차 위장 취업…고급 승용차 훔쳐
    • 입력 2012-08-01 2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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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손님이 주차해 달라는 외제차 등 고급 승용차를 그대로 타고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팔아넘긴 차의 싯가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 요원이 손님의 차를 주차하는듯 하더니 호텔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누군가에게 차를 넘기고 돌아와 1시간쯤 지나 또 다른 손님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55살 김모 씨 등 일당 3명은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 주차 요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하루 이틀 만에 외제차와 고급 승용차만 골라 몰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차 도난 피해자 : "차를 서로 이동(주차)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을 거라고 생각을 했지 차가 분실됐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죠" 범인들은 차를 훔치자마자 곧바로 이처럼 직접 위조한 번호판으로 바꿔 달아 경찰의 추적을 피해다녔습니다. 신분증까지 정교하게 위조해 업소들도 의심 없이 이들을 고용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화(경북청 광역수사대장) : "(업소에서)주차 관리요원 모집이 쉽지 않고 신분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피의자가 범행을 하는데 용이하지않았나.."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훔친 승용차만 16대, 시가로 10억 원이 넘습니다. 훔친 차는 장물로 팔거나 담보로 맡기고, 대 당 수천만 원씩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주차하거나 업소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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