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져주기에 동참 ‘배드민턴 최악 추태’
입력 2012.08.02 (00:20)
수정 2012.08.02 (0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 사이에 벌어진 ’고의 패배’ 파문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비화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어 점수를 까먹는 등 성의없는 경기로 0-2(14-21, 11-21)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김 조를 압도하는 왕-위 조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자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장이 직접 코트로 들어와 양 팀 선수에게 경고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한국에 패해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한국에 일부러 지는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은 이 경기에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가 덴마크에 발목이 잡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서다.
만약 왕-위 조가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텐-자오 조와 만날 수 있어 자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고의 패배’가 이뤄졌다.
◇‘고의 패배’ 맞불 놓은 한국의 패착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져주기 경기’를 펼치자 즉각 심판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한국 선수들 역시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불성실 경기’로 대응하고 말았다.
한국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 하정은-김민정 조가 8강에서 중국을 피하기 위해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 조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하-김 조가 2위가 되면 8강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만나지만 한국 선수끼리 8강을 벌이면 최소 1팀은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과의 8강 대결을 피하려고 서로 ‘져주기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동조하는 결과를 낳고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결국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의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바뀐 대회 방식이 ‘져주기 구태’ 불렀다.
BWF는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예선에서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다. 조별리그 방식은 그동안 올림픽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적용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방식은 일찌감치 대진이 결정돼 ’순위 조작’이 가능했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도 종종 불리한 대진을 피하는 방식으로 ’고의 패배’가 암암리에 이뤄졌다.
조별리그 방식의 폐해는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런던올림픽에 그대로 반영됐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조별리그부터 이미 준결승 대진까지 예측할 수 있어 일부러 경기를 져주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절해 강팀을 피하는 꼼수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실격 파문으로 한국은 여자복식 2개조가 모두 실격해 메달의 기회를 놓쳤지만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윈레이 조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중국만 이득을 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어 점수를 까먹는 등 성의없는 경기로 0-2(14-21, 11-21)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김 조를 압도하는 왕-위 조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자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장이 직접 코트로 들어와 양 팀 선수에게 경고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한국에 패해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한국에 일부러 지는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은 이 경기에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가 덴마크에 발목이 잡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서다.
만약 왕-위 조가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텐-자오 조와 만날 수 있어 자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고의 패배’가 이뤄졌다.
◇‘고의 패배’ 맞불 놓은 한국의 패착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져주기 경기’를 펼치자 즉각 심판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한국 선수들 역시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불성실 경기’로 대응하고 말았다.
한국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 하정은-김민정 조가 8강에서 중국을 피하기 위해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 조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하-김 조가 2위가 되면 8강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만나지만 한국 선수끼리 8강을 벌이면 최소 1팀은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과의 8강 대결을 피하려고 서로 ‘져주기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동조하는 결과를 낳고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결국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의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바뀐 대회 방식이 ‘져주기 구태’ 불렀다.
BWF는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예선에서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다. 조별리그 방식은 그동안 올림픽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적용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방식은 일찌감치 대진이 결정돼 ’순위 조작’이 가능했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도 종종 불리한 대진을 피하는 방식으로 ’고의 패배’가 암암리에 이뤄졌다.
조별리그 방식의 폐해는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런던올림픽에 그대로 반영됐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조별리그부터 이미 준결승 대진까지 예측할 수 있어 일부러 경기를 져주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절해 강팀을 피하는 꼼수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실격 파문으로 한국은 여자복식 2개조가 모두 실격해 메달의 기회를 놓쳤지만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윈레이 조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중국만 이득을 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져주기에 동참 ‘배드민턴 최악 추태’
-
- 입력 2012-08-02 00:20:34
- 수정2012-08-02 01:42:26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중국-한국-인도네시아 사이에 벌어진 ’고의 패배’ 파문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악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비화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어 점수를 까먹는 등 성의없는 경기로 0-2(14-21, 11-21)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김 조를 압도하는 왕-위 조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자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장이 직접 코트로 들어와 양 팀 선수에게 경고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한국에 패해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한국에 일부러 지는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은 이 경기에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가 덴마크에 발목이 잡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서다.
만약 왕-위 조가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텐-자오 조와 만날 수 있어 자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고의 패배’가 이뤄졌다.
◇‘고의 패배’ 맞불 놓은 한국의 패착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져주기 경기’를 펼치자 즉각 심판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한국 선수들 역시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불성실 경기’로 대응하고 말았다.
한국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 하정은-김민정 조가 8강에서 중국을 피하기 위해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 조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하-김 조가 2위가 되면 8강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만나지만 한국 선수끼리 8강을 벌이면 최소 1팀은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과의 8강 대결을 피하려고 서로 ‘져주기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동조하는 결과를 낳고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결국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의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바뀐 대회 방식이 ‘져주기 구태’ 불렀다.
BWF는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예선에서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다. 조별리그 방식은 그동안 올림픽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적용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방식은 일찌감치 대진이 결정돼 ’순위 조작’이 가능했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도 종종 불리한 대진을 피하는 방식으로 ’고의 패배’가 암암리에 이뤄졌다.
조별리그 방식의 폐해는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런던올림픽에 그대로 반영됐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조별리그부터 이미 준결승 대진까지 예측할 수 있어 일부러 경기를 져주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절해 강팀을 피하는 꼼수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실격 파문으로 한국은 여자복식 2개조가 모두 실격해 메달의 기회를 놓쳤지만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윈레이 조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중국만 이득을 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의로 져주는 경기를 펼친 중국(2명), 한국(4명), 인도네시아(2명) 선수들을 모두 실격처리한다고 발표했다.
BWF의 결정으로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또 중국은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 조가,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12위인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가 각각 실격처리 됐다.
◇ ‘고의패배’ 발단은 중국
이번 ‘고의 패배’ 파문은 중국 여자복식조가 준결승에서 자국선수끼리 맞붙지 않게 하려는 ‘꼼수’에서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세계랭킹 8위인 정경은-김하나 조를 상대로 일부러 서비스를 잘못 넣어 점수를 까먹는 등 성의없는 경기로 0-2(14-21, 11-21) 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김 조를 압도하는 왕-위 조가 일부러 져주는 경기를 하자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심판장이 직접 코트로 들어와 양 팀 선수에게 경고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한국에 패해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한국에 일부러 지는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은 이 경기에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가 덴마크에 발목이 잡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서다.
만약 왕-위 조가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준결승에서 텐-자오 조와 만날 수 있어 자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고의 패배’가 이뤄졌다.
◇‘고의 패배’ 맞불 놓은 한국의 패착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져주기 경기’를 펼치자 즉각 심판에게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한국 선수들 역시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불성실 경기’로 대응하고 말았다.
한국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 하정은-김민정 조가 8강에서 중국을 피하기 위해 그레이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인도네시아) 조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하-김 조가 2위가 되면 8강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만나지만 한국 선수끼리 8강을 벌이면 최소 1팀은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과의 8강 대결을 피하려고 서로 ‘져주기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동조하는 결과를 낳고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결국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의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바뀐 대회 방식이 ‘져주기 구태’ 불렀다.
BWF는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예선에서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했다. 조별리그 방식은 그동안 올림픽이 아닌 국제대회에서 적용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방식은 일찌감치 대진이 결정돼 ’순위 조작’이 가능했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도 종종 불리한 대진을 피하는 방식으로 ’고의 패배’가 암암리에 이뤄졌다.
조별리그 방식의 폐해는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런던올림픽에 그대로 반영됐다.
배드민턴 관계자는 "조별리그부터 이미 준결승 대진까지 예측할 수 있어 일부러 경기를 져주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절해 강팀을 피하는 꼼수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실격 파문으로 한국은 여자복식 2개조가 모두 실격해 메달의 기회를 놓쳤지만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윈레이 조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중국만 이득을 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