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다짐 “웸블리 다시 돌아온다”

입력 2012.08.02 (04:24) 수정 2012.08.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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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결승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구자철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를 0-0으로 비겨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1차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온종일 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골을 못 넣은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8강 이후부터는 단판 승부로 경기가 진행되지만 결승 진출에 강한 의지도 보였다.



구자철은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보니 관중이 많아 좋았다. 유럽에서 뛰면서 큰 경기장을 자주 경험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평소 뛰어보고 싶던 곳"이라며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8강은 카디프시티, 4강에 오를 경우 맨체스터에서 경기하게 된 한국이 다시 웸블리 경기장의 잔디를 밟으려면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8강에서 A조 1위를 상대한 뒤 4강에서는 브라질-온두라스의 8강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그는 앞으로 상대팀에 대해 "누구와 붙던 상관 없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라며 "누구와 만나든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경기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팀이 어려울 때 골이든 도움이든 해줄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골을 못 넣을 것이라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동료 선수들에게 "오늘 이길 수 있는 경기라 아쉬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1차 목표를 이뤘고 앞으로 더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잊고 오늘 기쁨을 만끽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이틀 쉬고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며 "매 경기가 마지막이고 지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고 8강전 필승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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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다짐 “웸블리 다시 돌아온다”
    • 입력 2012-08-02 04:24:33
    • 수정2012-08-02 16:57:40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결승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구자철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를 0-0으로 비겨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1차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온종일 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골을 못 넣은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8강 이후부터는 단판 승부로 경기가 진행되지만 결승 진출에 강한 의지도 보였다.

구자철은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보니 관중이 많아 좋았다. 유럽에서 뛰면서 큰 경기장을 자주 경험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평소 뛰어보고 싶던 곳"이라며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8강은 카디프시티, 4강에 오를 경우 맨체스터에서 경기하게 된 한국이 다시 웸블리 경기장의 잔디를 밟으려면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8강에서 A조 1위를 상대한 뒤 4강에서는 브라질-온두라스의 8강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그는 앞으로 상대팀에 대해 "누구와 붙던 상관 없다.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것"이라며 "누구와 만나든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경기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팀이 어려울 때 골이든 도움이든 해줄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골을 못 넣을 것이라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동료 선수들에게 "오늘 이길 수 있는 경기라 아쉬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1차 목표를 이뤘고 앞으로 더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잊고 오늘 기쁨을 만끽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이틀 쉬고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나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며 "매 경기가 마지막이고 지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고 8강전 필승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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