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꿀맛 휴식! “아직도 꿈만 같아”

<앵커 멘트>



한국 여자 사격의 대들보로 혜성같이 등장한 김장미 선수가 경기 후에 모처럼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아직도 꿈만 같다는 김 선수를 홍석우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딴 뒤에 얻은 꿀맛 같은 휴식,



이제야 런던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함께 고생한 감독, 팀 동료들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금메달 선수를 직접 본 게 신기하기만 한 관광객들과 함께 메달을 들고 포즈도 취합니다.



<인터뷰> 김장미 : "오늘 처음 (선수촌에서) 나와봤는데요.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다 예뻐보이네요."



웃을 때마다 치아 교정기가 살짝 드러나는 20살 어린 나이.



감각이 예민해 친구들에게 얻은 별명이 ’초장’ 초감각 장미의 준말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여갑순, 시드니의 강초현이후 여자 사격은 한동안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혜성처럼 등장한 김장미로 인해 오랜 악연을 끊어 냈습니다.



<인터뷰> 임장수(여자 권총 대표팀 감독) : "아직 보완해야 할 게 많고,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사격에 입문한지 7년.



자고 일어날 때마다 메달 꿈을 꿨다는 김장미는 아직도 꿈속을 걷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장미 : "꿈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진짜 꿈 같아요."



이번 올림픽의 샛별로 떠오른 김장미 선수, 한국 여자 사격의 새로운 신데렐라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기대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