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김지연, 신아람 한 풀다!

<앵커 멘트>



김지연 선수는 두번이나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며 역전의 명수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 뒤지고 있다가 단숨에 10점을 따라잡으며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금메달을 향한 여정, 최대 위기는 준결승에서 찾아왔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의 마리엘 자구니스를 만나 5대 12까지 점수를 내주며 수세에 몰린 겁니다.



그러나 김지연은 신예답지 않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빠른 발을 무기로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고.



<녹취> "동점!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3연속 득점에 동점!"



상대가 한 점을 내는 동안 10점을 따라잡으며 15대 13의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녹취> "이겼습니다! 여러분! 3관왕을 바라보던 미국의 자구니스를 우리 김지연 선수가 이겼습니다."



<인터뷰> 김지연 : "자구니스랑 같이 박으면 네가 죽으니까 역이용해서 박는 척하면서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했는데.. 다 먹히더라고요."



국가대표가 된 지 1년도 채 안 된 김지연은 8강에서도 역전승을 올리며 무서운 기세로 돌진했습니다.



특히 4강의 승리를 발판삼아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도달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겁니다.



<인터뷰> 자구니스(미국/세계랭킹 1위) : "지난 4년 동안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습니다. 김지연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선수입니다"



신아람의 억울한 판정으로 눈물을 흘렸던 한국 여자 펜싱.



김지연의 금메달 수확이 값진 위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