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기 감독 “기보배, 5㎜ 차이로 금”
입력 2012.08.03 (01:15)
수정 2012.08.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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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가 쏜 화살이 5㎜ 정도 더 안에 있었습니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의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조련한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결승전에서 5㎜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렸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슛오프 끝에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5-5 상황에서 진행된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쏴 패색이 짙었으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에 꽂히면서 금메달은 기보배의 품에 안겼다.
백웅기 감독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보배가 8.9점 정도를 쐈고 아이다가 8.4에서 8.5점이었다"며 "두 화살의 거리는 5㎜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 데에는 "조마조마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먼저 8점을 쏘고는 질 확률이 80~90% 정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슛오프 8점을 쏘고 나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며 "올림픽 메달은 신이 정해준다고 하던데 8점을 쏘고도 보배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감독은 "경기장에 오면 음악이나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이 굉장히 들뜨게 된다. 그래서 첫째도 침착, 둘째도 셋째도 침착하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긴장을 해서 그런지 조준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과감하게 쏘라고 주문했는데 마지막 슛오프때는 너무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그동안 어려웠던 것들이 오늘로 깨끗이 씻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과녁 중심부에서 화살까지의 간격 차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육안으로 두 화살의 거리 차가 확연히 구분될 때는 따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지 않는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육안으로 구분된 것을 봐서 두 화살의 중심부와의 거리 차가 1㎝ 이상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내 화살은 9점에 가까운 8점에 맞았고 로만의 화살은 7점에 가까운 8.2점 근처였던 것 같다"며 거리 차가 더 컸다고 말했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의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조련한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결승전에서 5㎜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렸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슛오프 끝에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5-5 상황에서 진행된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쏴 패색이 짙었으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에 꽂히면서 금메달은 기보배의 품에 안겼다.
백웅기 감독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보배가 8.9점 정도를 쐈고 아이다가 8.4에서 8.5점이었다"며 "두 화살의 거리는 5㎜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 데에는 "조마조마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먼저 8점을 쏘고는 질 확률이 80~90% 정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슛오프 8점을 쏘고 나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며 "올림픽 메달은 신이 정해준다고 하던데 8점을 쏘고도 보배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감독은 "경기장에 오면 음악이나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이 굉장히 들뜨게 된다. 그래서 첫째도 침착, 둘째도 셋째도 침착하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긴장을 해서 그런지 조준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과감하게 쏘라고 주문했는데 마지막 슛오프때는 너무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그동안 어려웠던 것들이 오늘로 깨끗이 씻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과녁 중심부에서 화살까지의 간격 차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육안으로 두 화살의 거리 차가 확연히 구분될 때는 따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지 않는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육안으로 구분된 것을 봐서 두 화살의 중심부와의 거리 차가 1㎝ 이상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내 화살은 9점에 가까운 8점에 맞았고 로만의 화살은 7점에 가까운 8.2점 근처였던 것 같다"며 거리 차가 더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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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웅기 감독 “기보배, 5㎜ 차이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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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8-03 16:45:20
"보배가 쏜 화살이 5㎜ 정도 더 안에 있었습니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의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조련한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결승전에서 5㎜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렸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슛오프 끝에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5-5 상황에서 진행된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쏴 패색이 짙었으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에 꽂히면서 금메달은 기보배의 품에 안겼다.
백웅기 감독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보배가 8.9점 정도를 쐈고 아이다가 8.4에서 8.5점이었다"며 "두 화살의 거리는 5㎜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 데에는 "조마조마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먼저 8점을 쏘고는 질 확률이 80~90% 정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슛오프 8점을 쏘고 나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며 "올림픽 메달은 신이 정해준다고 하던데 8점을 쏘고도 보배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감독은 "경기장에 오면 음악이나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이 굉장히 들뜨게 된다. 그래서 첫째도 침착, 둘째도 셋째도 침착하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긴장을 해서 그런지 조준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과감하게 쏘라고 주문했는데 마지막 슛오프때는 너무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그동안 어려웠던 것들이 오늘로 깨끗이 씻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과녁 중심부에서 화살까지의 간격 차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육안으로 두 화살의 거리 차가 확연히 구분될 때는 따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지 않는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육안으로 구분된 것을 봐서 두 화살의 중심부와의 거리 차가 1㎝ 이상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내 화살은 9점에 가까운 8점에 맞았고 로만의 화살은 7점에 가까운 8.2점 근처였던 것 같다"며 거리 차가 더 컸다고 말했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의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조련한 백웅기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결승전에서 5㎜ 차이로 메달 색이 갈렸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을 슛오프 끝에 6-5(27-25, 26-26, 26-29, 30-22, 26-27<8-8>)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 5-5 상황에서 진행된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쏴 패색이 짙었으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에 꽂히면서 금메달은 기보배의 품에 안겼다.
백웅기 감독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보배가 8.9점 정도를 쐈고 아이다가 8.4에서 8.5점이었다"며 "두 화살의 거리는 5㎜ 정도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친 데에는 "조마조마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먼저 8점을 쏘고는 질 확률이 80~90% 정도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슛오프 8점을 쏘고 나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며 "올림픽 메달은 신이 정해준다고 하던데 8점을 쏘고도 보배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감독은 "경기장에 오면 음악이나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이 굉장히 들뜨게 된다. 그래서 첫째도 침착, 둘째도 셋째도 침착하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긴장을 해서 그런지 조준시간이 길어져서 좀 더 과감하게 쏘라고 주문했는데 마지막 슛오프때는 너무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그동안 어려웠던 것들이 오늘로 깨끗이 씻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과녁 중심부에서 화살까지의 간격 차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육안으로 두 화살의 거리 차가 확연히 구분될 때는 따로 도구를 사용해 측정하지 않는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육안으로 구분된 것을 봐서 두 화살의 중심부와의 거리 차가 1㎝ 이상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내 화살은 9점에 가까운 8점에 맞았고 로만의 화살은 7점에 가까운 8.2점 근처였던 것 같다"며 거리 차가 더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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