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절망이 환희로’ 2.4cm 차 金 기적!

입력 2012.08.03 (06:28) 수정 2012.08.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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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보배와 아이다의 결승전은 연장 슛오프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5세트까지 5대 5 동점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8점으로 같았지만 기보배의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까웠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보배의 연장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꽂히는 순간 탄식이 이어집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 8점... 그러나 알 수 없습니다."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멕시코 아이다도 똑같이 8점 과녁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기보배의 화살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아이다의 화살보다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웠습니다.



기보배의 정확한 점수는 8.8점, 아이다는 8.4점으로 대략 2.4cm 차이에 불과한 기적같은 금메달이었습니다.



피말렸던 한발 승부,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기보배는 승리를 확신하고서야 백웅기 감독의 품에 안겼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연장 승부를 극적으로 마무리한 기보배는 이성진과 최현주 두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기보배(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 "성진 언니, 현주 언니 같이 고생했는데 저만 이렇게 메달따서 미안하고요. 언니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온 국민을 숨죽이게 만든 마지막 슛 오프 한발에서 드라마틱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선 기보배는 이로써 메이저 대회에서 약했던 징크스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오며 신궁의 계보를 이은 기보배는 역시 한국 양궁의 보배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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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점 절망이 환희로’ 2.4cm 차 金 기적!
    • 입력 2012-08-03 06:28:13
    • 수정2012-08-03 06:39: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보배와 아이다의 결승전은 연장 슛오프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5세트까지 5대 5 동점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8점으로 같았지만 기보배의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까웠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보배의 연장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꽂히는 순간 탄식이 이어집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아! 8점... 그러나 알 수 없습니다."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멕시코 아이다도 똑같이 8점 과녁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기보배의 화살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아이다의 화살보다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웠습니다.

기보배의 정확한 점수는 8.8점, 아이다는 8.4점으로 대략 2.4cm 차이에 불과한 기적같은 금메달이었습니다.

피말렸던 한발 승부,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기보배는 승리를 확신하고서야 백웅기 감독의 품에 안겼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연장 승부를 극적으로 마무리한 기보배는 이성진과 최현주 두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기보배(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 "성진 언니, 현주 언니 같이 고생했는데 저만 이렇게 메달따서 미안하고요. 언니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온 국민을 숨죽이게 만든 마지막 슛 오프 한발에서 드라마틱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선 기보배는 이로써 메이저 대회에서 약했던 징크스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가져오며 신궁의 계보를 이은 기보배는 역시 한국 양궁의 보배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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