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심해지는 지루피부염 고민

<앵커 멘트>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심하면 여기에 각질까지 일어나는 지루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증상이 심해져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닌데요, 지루피부염의 원인과 치료법,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지루피부염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 환자입니다.

며칠 전부터 얼굴 곳곳이 붉어지고 각질까지 일어나는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세라(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코 주변에 피지가 많고 각질이 많은 것 같고 심해지면 이마 쪽이나 코 주변이 울긋불긋 해지고....."

지루피부염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면서 피부에 습진이 생기는 만성질환입니다.

주로 코 주변과 이마, 귓불 등에 생기고 피지분비가 왕성한 두피에도 잘 발생해 비듬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강보험공단 분석결과 여름철이면 환자 수가 2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희중(피부과 전문의) : "피지 분비도 증가하고 땀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극적인 물질의 흡수도 많아지고요, 또 화장이 옅어지니까 눈에 많이 띄는 경우가 있어서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치료를 위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래도 조절이 안되면 스테로이드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피에 생긴 지루피부염은 항진균제가 들어있는 샴푸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