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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2 런던올림픽
홍명보 감독 “정신력이 승리 요인”
입력 2012.08.05 (07:41) 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올림픽 사상 최초로 본선 4강에 올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홍 감독은 "이런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과 밤늦게까지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예상 외로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정신적으로 영국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강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을 선발로 내보낸 것에 대해 "1년 동안 영국에서 활약하며 마음고생을 했고 선수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뭔가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또 영국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이 빨라 자신 있고 힘있게 경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김창수와 정성룡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2장 일찍 쓴 홍 감독은 "지동원이나 기성용이 다리에 쥐가 나면서 교체 카드를 쓰기 어려웠다. 다만 공격에서 공을 뺏기지 않고 협력 수비에도 가담하며 많이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백성동을 넣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준 것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조금 흥분했던 것 같다. 흥분을 가라앉혀야 했지만 그러기엔 흥분을 많이 했다"고 설명하며 "다행히 두 번째 페널티킥을 정성룡이 막아 무승부로 끝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영국이 그동안 큰 대회에서 승부차기에 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홍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에게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런 이유로 승부차기까지 가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10년 전 한일월드컵 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경험이 있는 그는 "내 경험보다 선수들에게 연습한 대로 정확하게 차 달라고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홈팀 영국을 상대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말에 "끊임없이 압박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가는 모습을 볼 때가 힘들었다"고 답한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영국팀의 유명 선수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상대가 귀찮아서 짜증 낼 때까지 압박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 홍명보 감독 “정신력이 승리 요인”
    • 입력 2012-08-05 07:41:20
    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올림픽 사상 최초로 본선 4강에 올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홍 감독은 "이런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과 밤늦게까지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예상 외로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정신적으로 영국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강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을 선발로 내보낸 것에 대해 "1년 동안 영국에서 활약하며 마음고생을 했고 선수가 아직 보여주지 못한 뭔가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또 영국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이 빨라 자신 있고 힘있게 경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김창수와 정성룡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2장 일찍 쓴 홍 감독은 "지동원이나 기성용이 다리에 쥐가 나면서 교체 카드를 쓰기 어려웠다. 다만 공격에서 공을 뺏기지 않고 협력 수비에도 가담하며 많이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백성동을 넣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내준 것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조금 흥분했던 것 같다. 흥분을 가라앉혀야 했지만 그러기엔 흥분을 많이 했다"고 설명하며 "다행히 두 번째 페널티킥을 정성룡이 막아 무승부로 끝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영국이 그동안 큰 대회에서 승부차기에 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홍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에게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런 이유로 승부차기까지 가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10년 전 한일월드컵 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경험이 있는 그는 "내 경험보다 선수들에게 연습한 대로 정확하게 차 달라고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홈팀 영국을 상대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말에 "끊임없이 압박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가는 모습을 볼 때가 힘들었다"고 답한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영국팀의 유명 선수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상대가 귀찮아서 짜증 낼 때까지 압박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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