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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2 런던올림픽
세계 평정한 女탄환, 단신 160㎝ 극복
입력 2012.08.05 (08:49)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6)는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끄는 스프린터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10초78을 찍고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당시 그의 이름은 셸리 앤 프레이저였다.

지난해 1월 오랜 남자 친구인 제이슨 프라이스와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이름 뒤에 프라이스가 붙은 '아줌마'다.

기혼자라는 그의 신분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그의 키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그의 키는 스프린터치고는 작은 편인 152㎝.

그러나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실제 키는 160㎝로 그보다는 크다.

그렇다고 쳐도 163㎝인 자국 선배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30)이나 이번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카멜리타 지터(33·미국) 보다도 3㎝가 작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게일 디버스(미국)만큼이나 키는 작지만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날렵한 발 움직임으로 당대 최고의 '여성 탄환'에 등극했다.

그에 앞서 올림픽 여자 100m를 2회 연속 우승한 것도 단신 축에 속했던 디버스(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가 마지막이었다.

단거리 스프린터로서는 큰 키인 196㎝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스타트의 단점을 긴 다리를 활용한 폭발적인 스퍼트로 보완한다면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탄탄한 하체를 앞세워 '잰걸음'(피치)을 극대화시키고 속도를 살려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그가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출발 총성 후 반응시간은 각각 0.190초와 0.153초다.

경쟁자와 비교해 그렇게 빠르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2회 연속 올림픽을 평정한 건 남들보다 많이, 빨리 뛰는 그의 독특한 주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피치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순발력이 좋고 몸이 유연하다는 것을 뜻한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기록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도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초78,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에는 10초73을 기록했다.

6월말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는 이 종목에서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인 10초70으로 더 단축해 10초6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선수 인생에서 언제나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2010년 금지약물인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이 체내에서 검출되면서 6개월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해 1월 풀려났다.

옥시코돈이 함유된 치통제를 사용했던 그는 약물 복용에 고의성이 없어 최장 2년 이상의 중징계에서 벗어났다.

그는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훈련에만 매진했고 마침내 런던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 세계 평정한 女탄환, 단신 160㎝ 극복
    • 입력 2012-08-05 08:49:31
    연합뉴스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100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6)는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끄는 스프린터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10초78을 찍고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당시 그의 이름은 셸리 앤 프레이저였다.

지난해 1월 오랜 남자 친구인 제이슨 프라이스와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이름 뒤에 프라이스가 붙은 '아줌마'다.

기혼자라는 그의 신분보다 더 관심이 가는 건 그의 키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그의 키는 스프린터치고는 작은 편인 152㎝.

그러나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실제 키는 160㎝로 그보다는 크다.

그렇다고 쳐도 163㎝인 자국 선배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30)이나 이번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카멜리타 지터(33·미국) 보다도 3㎝가 작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한 게일 디버스(미국)만큼이나 키는 작지만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날렵한 발 움직임으로 당대 최고의 '여성 탄환'에 등극했다.

그에 앞서 올림픽 여자 100m를 2회 연속 우승한 것도 단신 축에 속했던 디버스(1992년 바르셀로나·1996년 애틀랜타)가 마지막이었다.

단거리 스프린터로서는 큰 키인 196㎝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스타트의 단점을 긴 다리를 활용한 폭발적인 스퍼트로 보완한다면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탄탄한 하체를 앞세워 '잰걸음'(피치)을 극대화시키고 속도를 살려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그가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기록한 출발 총성 후 반응시간은 각각 0.190초와 0.153초다.

경쟁자와 비교해 그렇게 빠르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2회 연속 올림픽을 평정한 건 남들보다 많이, 빨리 뛰는 그의 독특한 주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피치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순발력이 좋고 몸이 유연하다는 것을 뜻한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기록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도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초78,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에는 10초73을 기록했다.

6월말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는 이 종목에서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인 10초70으로 더 단축해 10초6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선수 인생에서 언제나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2010년 금지약물인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이 체내에서 검출되면서 6개월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해 1월 풀려났다.

옥시코돈이 함유된 치통제를 사용했던 그는 약물 복용에 고의성이 없어 최장 2년 이상의 중징계에서 벗어났다.

그는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훈련에만 매진했고 마침내 런던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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