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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2 런던올림픽
무서운 10대 소녀들…수영장 정복
입력 2012.08.05 (08:54) 연합뉴스
여드레 동안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이 4일(현지시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10대들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소녀들의 역영이 빛났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 호주 여자수영의 간판 스테파니 라이스처럼 쓸쓸히 퇴장한 '별'들도 있다.

◇아쿠아틱스센터 휩쓴 10대 돌풍=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15∼17세의 중·고교생 유망주들이 세계수영계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세계 여자수영의 미래'인 17세 미시 프랭클린과 중국의 16세 예스원이 '10대 돌풍'을 쌍끌이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여자 펠프스'로 주목받은 프랭클린은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4초06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영 1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른 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메달 다섯 개를 갖고 귀국길에 오른다.

예스원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의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특히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4분28초43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10년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 이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깼다.

특히 마지막 50m 자유형 구간을 남자부 같은 종목 우승자인 라이언 록티(미국·29초10)보다 빠른 28초93에 끊어 '도핑의혹'을 불러올 만큼 무서운 페이스로 물살을 갈랐다.

1997년 3월생으로 만 15세인 리투아니아의 루타 메일루타이트도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05초47의 기록으로 우승, 리투아니아 수영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기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18세 신예 하기노 고스케가 개인혼영 400m에서 두 차례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4분08초94로 동메달을 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의 17세 하오윤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4위에 오르며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쑨양을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황제 펠프스 '이름값'= 물살을 가를 때마다 역사를 바꿔온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최다메달리스트가 됐고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종목 3연패 등의 업적을 추가했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에서 우승,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에서만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남자 수영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펠프스뿐이다.

여자 선수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세기(헝가리) 등 두 명만이 대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세 종목을 포함해 7개 종목에 나선 펠프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그는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2개(금18, 은2, 동2)로 늘리고 생애 마지막이 될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과 함께 동메달 2개를 추가하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8관왕에 올랐다.

펠프스의 맞수 라이언 록티(미국)는 개인혼영 4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딴 베이징 대회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기세는 아니었다.

특히 계영 400m에서는 동료가 만들어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프랑스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물고,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영 200m에서는 동메달을 따 아쉬움을 남겼다.

◇별들의 쓸쓸한 퇴장= 서른 살의 기타지마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를 갖고 돌아간다.

3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이라는 큰 꿈은 물거품이 됐다.

기타지마는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79로 5위, 평영 200m에서는 2분8초35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평영 100m와 200m는 기타지마가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4일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일본 대표팀의 평영 주자로 나서 미국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합작한 것이 기타지마에게는 그마나 위안거리였다.

4년 전 베이징에서 3관왕에 올랐던 호주 여자수영의 간판 스테파니 라이스는 개인혼영 400m에서 공동 6위에 머문 데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도 4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라이스는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24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로 받았다는 선정적 차림의 비키니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던 라이스는 정작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호주에 충격을 안겨줬다.
  • 무서운 10대 소녀들…수영장 정복
    • 입력 2012-08-05 08:54:21
    연합뉴스
여드레 동안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이 4일(현지시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10대들의 돌풍이 거셌다. 특히 소녀들의 역영이 빛났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일본 수영영웅 기타지마 고스케, 호주 여자수영의 간판 스테파니 라이스처럼 쓸쓸히 퇴장한 '별'들도 있다.

◇아쿠아틱스센터 휩쓴 10대 돌풍=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15∼17세의 중·고교생 유망주들이 세계수영계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세계 여자수영의 미래'인 17세 미시 프랭클린과 중국의 16세 예스원이 '10대 돌풍'을 쌍끌이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여자 펠프스'로 주목받은 프랭클린은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4초06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영 1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른 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태 메달 다섯 개를 갖고 귀국길에 오른다.

예스원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의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특히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4분28초43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10년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 이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깼다.

특히 마지막 50m 자유형 구간을 남자부 같은 종목 우승자인 라이언 록티(미국·29초10)보다 빠른 28초93에 끊어 '도핑의혹'을 불러올 만큼 무서운 페이스로 물살을 갈랐다.

1997년 3월생으로 만 15세인 리투아니아의 루타 메일루타이트도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05초47의 기록으로 우승, 리투아니아 수영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기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남자부에서는 일본의 18세 신예 하기노 고스케가 개인혼영 400m에서 두 차례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4분08초94로 동메달을 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의 17세 하오윤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4위에 오르며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쑨양을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황제 펠프스 '이름값'= 물살을 가를 때마다 역사를 바꿔온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최다메달리스트가 됐고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종목 3연패 등의 업적을 추가했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에서 우승,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에서만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남자 수영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펠프스뿐이다.

여자 선수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세기(헝가리) 등 두 명만이 대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세 종목을 포함해 7개 종목에 나선 펠프스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그는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2개(금18, 은2, 동2)로 늘리고 생애 마지막이 될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6관왕과 함께 동메달 2개를 추가하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8관왕에 올랐다.

펠프스의 맞수 라이언 록티(미국)는 개인혼영 4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 2개를 따고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딴 베이징 대회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기세는 아니었다.

특히 계영 400m에서는 동료가 만들어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프랑스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물고,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배영 200m에서는 동메달을 따 아쉬움을 남겼다.

◇별들의 쓸쓸한 퇴장= 서른 살의 기타지마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를 갖고 돌아간다.

3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이라는 큰 꿈은 물거품이 됐다.

기타지마는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79로 5위, 평영 200m에서는 2분8초35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평영 100m와 200m는 기타지마가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4일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일본 대표팀의 평영 주자로 나서 미국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합작한 것이 기타지마에게는 그마나 위안거리였다.

4년 전 베이징에서 3관왕에 올랐던 호주 여자수영의 간판 스테파니 라이스는 개인혼영 400m에서 공동 6위에 머문 데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도 4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라이스는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24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로 받았다는 선정적 차림의 비키니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던 라이스는 정작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호주에 충격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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