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북 16G 연속 무패 저지 ‘이변’

입력 2012.08.05 (21:08) 수정 2012.08.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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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 현대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전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로 처졌던 대전은 승점 23(6승5무14패)으로 전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1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7경기 연속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대전은 그 상대가 리그 1위이자 최근 9경기에서 이겨본 적 없던 전북이었다는 점에서 기쁨이 더했다.

대전은 전북에 4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전북은 16승5무4패(승점 53)를 기록, 전날 경기에서 강원FC에 승리를 거둔 서울FC에 승점 1차이로 아슬아슬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깨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만 본다면 대전은 하위팀처럼 보이지 않았다.

대전은 경기 초반 전북보다 먼저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바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전은 전반 27분 테하가 찬 슛이 골라인을 넘겼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땅을 쳤다.

전북은 이동국의 헤딩으로 맞불을 놨지만 무위에 그친 채 양 팀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대전의 벨기에 출신 용병인 케빈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좌측 코너에서 왼발 슛을 날려 간을 본 케빈은 2분 후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 골을 만들어낸 이후에도 대전은 케빈과 테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북은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이동국이 정면에서 날린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난타전 끝에 3-2로 꺾었다.

승점 45(13승6무6패) 고지를 밟은 울산은 수원(13승5무7패·승점 44)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원은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양상민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전반 19분 먼저 골 맛을 봤다.

그러나 5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곽태휘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전반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역전 골마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6분 최재수의 골로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김신욱이 두 번째 골을 뽑아내 울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터뜨린 박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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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전북 16G 연속 무패 저지 ‘이변’
    • 입력 2012-08-05 21:08:54
    • 수정2012-08-05 22:04:19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 현대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전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로 처졌던 대전은 승점 23(6승5무14패)으로 전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1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7경기 연속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대전은 그 상대가 리그 1위이자 최근 9경기에서 이겨본 적 없던 전북이었다는 점에서 기쁨이 더했다. 대전은 전북에 4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대전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전북은 16승5무4패(승점 53)를 기록, 전날 경기에서 강원FC에 승리를 거둔 서울FC에 승점 1차이로 아슬아슬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깨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만 본다면 대전은 하위팀처럼 보이지 않았다. 대전은 경기 초반 전북보다 먼저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바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전은 전반 27분 테하가 찬 슛이 골라인을 넘겼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땅을 쳤다. 전북은 이동국의 헤딩으로 맞불을 놨지만 무위에 그친 채 양 팀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대전의 벨기에 출신 용병인 케빈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좌측 코너에서 왼발 슛을 날려 간을 본 케빈은 2분 후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 골을 만들어낸 이후에도 대전은 케빈과 테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북은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이동국이 정면에서 날린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난타전 끝에 3-2로 꺾었다. 승점 45(13승6무6패) 고지를 밟은 울산은 수원(13승5무7패·승점 44)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원은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맞고 튀어나온 볼을 양상민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전반 19분 먼저 골 맛을 봤다. 그러나 5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곽태휘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전반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역전 골마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6분 최재수의 골로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김신욱이 두 번째 골을 뽑아내 울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2골을 터뜨린 박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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