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겨진 영국 “한국팀 이길만했다”

입력 2012.08.05 (21:44) 수정 2012.08.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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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이 구겨진 영국은 큰 실망감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언론과 국민들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혼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고순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올림픽 경기 중계가 이뤄지는 런던 하이드파크.

맥주를 마시며 여유있게 축구 경기를 즐기던 영국 축구팬들.

전반 29분 첫 골을 빼앗기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불과 7분만에 패널티킥으로 동점이 되자 이번엔 경기에서 이긴 듯 환호합니다.

승부차기에서 영국의 마지막 슈팅이 실패되고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지난 유로 2012대회 8강전에 이어 또다시 승부차기로 패하자,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은 무너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마이클(영국인): "한국은 잘 했습니다. 멋진 경기를 했고 그런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영전이 열린 카디프 경기장을 찾은 영국인들도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조(영국인) : "영국이 패배해서 정말 실망스럽지만 한국팀이 이길만 한 경기였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영국 단일팀의 예상지 못한 패배는 육상종목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낸 영국의 골든 데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관객들은 승부에 관계없이 훌륭한 경기를 펼친 양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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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심 구겨진 영국 “한국팀 이길만했다”
    • 입력 2012-08-05 21:44:30
    • 수정2012-08-05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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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이 구겨진 영국은 큰 실망감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언론과 국민들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투혼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고순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올림픽 경기 중계가 이뤄지는 런던 하이드파크. 맥주를 마시며 여유있게 축구 경기를 즐기던 영국 축구팬들. 전반 29분 첫 골을 빼앗기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불과 7분만에 패널티킥으로 동점이 되자 이번엔 경기에서 이긴 듯 환호합니다. 승부차기에서 영국의 마지막 슈팅이 실패되고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지난 유로 2012대회 8강전에 이어 또다시 승부차기로 패하자,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은 무너졌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마이클(영국인): "한국은 잘 했습니다. 멋진 경기를 했고 그런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영전이 열린 카디프 경기장을 찾은 영국인들도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조(영국인) : "영국이 패배해서 정말 실망스럽지만 한국팀이 이길만 한 경기였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영국 단일팀의 예상지 못한 패배는 육상종목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낸 영국의 골든 데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관객들은 승부에 관계없이 훌륭한 경기를 펼친 양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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