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매장마다 용량 ‘들쭉날쭉’

입력 2012.08.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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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매장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졌던 경험 있으십니까?

알고보니 정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용량이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날 점심 시간,

커피 전문점마다 커피 한 잔을 하려는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김수진(인천시 가정동): "커피 값이 비싸니까 일단 품질이 보장되니까, 품질도 보장되면 맛도 좋을 것 아니에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이런 기대는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 커피전문점의 커피 용량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표시 용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같은 메뉴의 용량도 득쭉날쭉입니다.

캬라멜 마끼아또의 경우 같은 브랜드이지만 매장에 따라 용량이 최고 130g 넘게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아메리카노 역시 매장에 따라 80g이 넘게 용량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주 국장(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컵 내부에 용량선을 표시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열량과 카페인 함량 표시도 제각각입니다.

프라이드 치킨 한 조각과 맞먹을 정도로 고열량인 캬라멜 마끼아또의 경우 절반 정도가 아예 열량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들이 매장에서 커피 용량을 표시하고 카페인 함량과 열량 정보도 공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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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커피전문점, 매장마다 용량 ‘들쭉날쭉’
    • 입력 2012-08-05 21:44:45
    뉴스 9
<앵커 멘트> 유명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매장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졌던 경험 있으십니까? 알고보니 정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용량이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날 점심 시간, 커피 전문점마다 커피 한 잔을 하려는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김수진(인천시 가정동): "커피 값이 비싸니까 일단 품질이 보장되니까, 품질도 보장되면 맛도 좋을 것 아니에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이런 기대는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 커피전문점의 커피 용량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표시 용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같은 메뉴의 용량도 득쭉날쭉입니다. 캬라멜 마끼아또의 경우 같은 브랜드이지만 매장에 따라 용량이 최고 130g 넘게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아메리카노 역시 매장에 따라 80g이 넘게 용량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주 국장(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컵 내부에 용량선을 표시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열량과 카페인 함량 표시도 제각각입니다. 프라이드 치킨 한 조각과 맞먹을 정도로 고열량인 캬라멜 마끼아또의 경우 절반 정도가 아예 열량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들이 매장에서 커피 용량을 표시하고 카페인 함량과 열량 정보도 공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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