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첫 피해…돌돔 집단 폐사

입력 2012.08.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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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조에 이어 적조도 문제입니다.

4년 만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에서 돌돔 수만 마리가 폐사해 첫 적조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풍부한 일조량 때문에 적조 해역이 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혜진 기자가 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돔을 기르는 육상 양식장, 죽은 돌돔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집단 폐사한 돌돔은 8만 6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정성껏 기른 물고기가 한순간에 폐사하자 양식어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양식장 관계자 : "새벽에 그랬죠. 4시 5시에요. 잠도 안 자고 왔다 갔다 했는데 한 파이프로 물이 다 들어오니까 똑같이 피해를 입었어요."

육상 양식장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적조 생물이 포함된 해수가 유입돼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일 전남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뒤 하루 만에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경남에서 시작된 적조주의보는 양식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 남쪽 해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일부 해역에서는 적조 경보 수준을 넘어선 고밀도 적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과 민물 유입이 적어 적조가 확산 추세에 있습니다.

여수시와 통영시는 15만 톤의 적조 방제용 황토를 마련하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형규(남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 "적조생물이 관찰됐을 경우에는 해수 양수를 중단해서 적조생물 피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난 1995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적조 피해액은 천2백4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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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적조 첫 피해…돌돔 집단 폐사
    • 입력 2012-08-06 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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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조에 이어 적조도 문제입니다. 4년 만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에서 돌돔 수만 마리가 폐사해 첫 적조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풍부한 일조량 때문에 적조 해역이 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혜진 기자가 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돔을 기르는 육상 양식장, 죽은 돌돔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집단 폐사한 돌돔은 8만 6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정성껏 기른 물고기가 한순간에 폐사하자 양식어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녹취> 양식장 관계자 : "새벽에 그랬죠. 4시 5시에요. 잠도 안 자고 왔다 갔다 했는데 한 파이프로 물이 다 들어오니까 똑같이 피해를 입었어요." 육상 양식장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적조 생물이 포함된 해수가 유입돼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일 전남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뒤 하루 만에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경남에서 시작된 적조주의보는 양식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 남쪽 해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일부 해역에서는 적조 경보 수준을 넘어선 고밀도 적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과 민물 유입이 적어 적조가 확산 추세에 있습니다. 여수시와 통영시는 15만 톤의 적조 방제용 황토를 마련하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형규(남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 "적조생물이 관찰됐을 경우에는 해수 양수를 중단해서 적조생물 피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난 1995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적조 피해액은 천2백40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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