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연일 최고치…오늘 고비

입력 2012.08.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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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 수요가 어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주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오늘입니다.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 사용이 급격히 늘더니 예비 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전력경보 '주의 단계' 발령 상황입니다.

주의 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해 9월 15일 정전사태 이후 처음.

전력당국은 곧바로 산업체에 긴급 수요관리를 시행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고 배전용 변압기 전압도 5% 가량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전력 수요는 고공 행진을 계속해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사용 전력이 7,429만 킬로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조종만(전력거래소/중앙전력관제센터장) : "(전력 수요가) 평상시 대비해서 휴가 때문에 97.6%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이상이 걸린 이유는 바로 외기 기온에 의해서 냉방 부하가 급증한 탓입니다."

전력거래소가 예측한 최고 전력 수요 전망이 200만 킬로와트나 빗나가면서 전력 수급 혼란을 부추긴 겁니다.

오늘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예상 최대 전력 수요는 7700만 킬로와트, 어제보다 270만 킬로와트가 더 많습니다.

어제보다 더 강화된 전력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녹취> 이승윤(한전 수요관리팀 부장) : "수요 조정을 통해서 일단 200만 킬로와트 정도를 확보하고 수급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추가해서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정부는 산업체 대부분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기업들의 조업 단축와 휴가 일정 조정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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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수요 연일 최고치…오늘 고비
    • 입력 2012-08-07 0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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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 수요가 어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주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오늘입니다.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 사용이 급격히 늘더니 예비 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전력경보 '주의 단계' 발령 상황입니다. 주의 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해 9월 15일 정전사태 이후 처음. 전력당국은 곧바로 산업체에 긴급 수요관리를 시행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고 배전용 변압기 전압도 5% 가량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전력 수요는 고공 행진을 계속해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사용 전력이 7,429만 킬로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조종만(전력거래소/중앙전력관제센터장) : "(전력 수요가) 평상시 대비해서 휴가 때문에 97.6%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이상이 걸린 이유는 바로 외기 기온에 의해서 냉방 부하가 급증한 탓입니다." 전력거래소가 예측한 최고 전력 수요 전망이 200만 킬로와트나 빗나가면서 전력 수급 혼란을 부추긴 겁니다. 오늘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예상 최대 전력 수요는 7700만 킬로와트, 어제보다 270만 킬로와트가 더 많습니다. 어제보다 더 강화된 전력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녹취> 이승윤(한전 수요관리팀 부장) : "수요 조정을 통해서 일단 200만 킬로와트 정도를 확보하고 수급 상황이 더 악화되면 추가해서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정부는 산업체 대부분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기업들의 조업 단축와 휴가 일정 조정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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