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해파리 남해안이 더 위험

입력 2012.08.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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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철이 절정에 이른 요즘, 해수욕장들마다 해파리 때문에 난리죠.

부산, 경남지역 피서객들은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실태 조사 결과, 남해안 지역의 해파리 피해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앞바다에서 해파리들이 한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양입니다.

개체 수가 많다 보니 피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만 지난 한 달 동안 약 80명의 피서객들이 해파리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 임랑해수욕장에도 맹독성의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들을 공격했고,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도 15살 허모 양이 해파리에 쏘였습니다.

<인터뷰> 서영민(부산 119 수상구조대장) :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쏘여서 치료를 받으러 옵니다."

해파리 피해가 늘자 관계당국이 피해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처음 실시한 해파리 피해 조사 결과, 해파리 피해는 수온이 가장 높은 8월에 50%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지역별 피해 밀도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해파리에 쏘인 380여 명의 피서객 중, 60%가 넘는 230여 명이 부산, 경남지역 해수욕장에서 다쳤습니다.

상대적으로 동해와 서해 쪽 피해는 4 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원득(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중국에서 발해까지 해파리가 생성돼 제주까지 내려와서 동해로 올라갑니다. 남해안을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 경로입니다."

최근 5년간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연평균 360명.

올 여름엔 전 연안으로 해파리가 확산돼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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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해파리 남해안이 더 위험
    • 입력 2012-08-07 0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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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철이 절정에 이른 요즘, 해수욕장들마다 해파리 때문에 난리죠. 부산, 경남지역 피서객들은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실태 조사 결과, 남해안 지역의 해파리 피해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앞바다에서 해파리들이 한가득 잡혀 올라옵니다.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양입니다. 개체 수가 많다 보니 피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만 지난 한 달 동안 약 80명의 피서객들이 해파리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 임랑해수욕장에도 맹독성의 노무라 입깃 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들을 공격했고, 울산 진하 해수욕장에서도 15살 허모 양이 해파리에 쏘였습니다. <인터뷰> 서영민(부산 119 수상구조대장) :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쏘여서 치료를 받으러 옵니다." 해파리 피해가 늘자 관계당국이 피해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처음 실시한 해파리 피해 조사 결과, 해파리 피해는 수온이 가장 높은 8월에 50%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지역별 피해 밀도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해파리에 쏘인 380여 명의 피서객 중, 60%가 넘는 230여 명이 부산, 경남지역 해수욕장에서 다쳤습니다. 상대적으로 동해와 서해 쪽 피해는 4 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원득(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중국에서 발해까지 해파리가 생성돼 제주까지 내려와서 동해로 올라갑니다. 남해안을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 경로입니다." 최근 5년간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연평균 360명. 올 여름엔 전 연안으로 해파리가 확산돼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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