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원 4만2천 명 명부 유출

입력 2012.08.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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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당원 4만 2천여 명의 명부가 한 이벤트 대행업체 사무실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출 경로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세계 전통 의약 엑스포'의 출범식 행사를 맡은 한 이벤트 대행업체입니다.

주최 측의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5일 압수수색을 한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이사인 45살 박 모씨의 노트북에서 민주통합당 당원 명부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비롯해 일반 당원의 주민번호까지, 무려 4만 2천여 명의 인적 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민홍철(민주통합당 의원) : "그건 안되죠.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어떤 용도로 했는지, 나쁜 의미로 어떻게 유출됐나 경로를 알아봐야죠."

경찰은 박 씨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43살 이 모씨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의 이메일과 통신기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명부가 지난 4.11 총선의 경선이나 공천 과정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동욱(경남지방경찰청) : "이번에 확인한 자료는 4.11 총선 이후에작성된 것으로 보여 지고, 이번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사람들 명단이기 때문에 경선이나 공천과정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찰은 이 명부의 유출 경로와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우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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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당원 4만2천 명 명부 유출
    • 입력 2012-08-08 06:35: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당원 4만 2천여 명의 명부가 한 이벤트 대행업체 사무실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출 경로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세계 전통 의약 엑스포'의 출범식 행사를 맡은 한 이벤트 대행업체입니다. 주최 측의 행사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남지방경찰청이 지난달 5일 압수수색을 한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이사인 45살 박 모씨의 노트북에서 민주통합당 당원 명부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비롯해 일반 당원의 주민번호까지, 무려 4만 2천여 명의 인적 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민홍철(민주통합당 의원) : "그건 안되죠.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어떤 용도로 했는지, 나쁜 의미로 어떻게 유출됐나 경로를 알아봐야죠." 경찰은 박 씨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43살 이 모씨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씨의 이메일과 통신기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명부가 지난 4.11 총선의 경선이나 공천 과정에 사용됐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동욱(경남지방경찰청) : "이번에 확인한 자료는 4.11 총선 이후에작성된 것으로 보여 지고, 이번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사람들 명단이기 때문에 경선이나 공천과정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경찰은 이 명부의 유출 경로와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우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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