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이라이트] 동메달 건 한일전

입력 2012.08.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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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3시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일본과 3-4위전을 벌인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일본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각오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던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 터키와의 경기와는 달리 이번 일본과의 3-4위전은 동메달과 노메달이 갈리는데다 아시아 최강의 명예, 병역 혜택 여부도 걸려 있어 선수들이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7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황경선은 초반 어려운 상대를 피해 메달권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이나 1번 시드를 받은 세함 엘 사왈리(이집트)와는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복싱에서는 한순철(28·서울시청)이 라이트(60㎏)급 준결승에 출전한다.

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와 맞붙는 한순철은 이길 경우 현 대표팀 감독인 이승배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복싱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국 복싱은 이후 2000년 시드니에서 노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동메달 2개를 땄으며 2008년 베이징 때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이 복싱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1988년 서울 대회의 김광선과 박시헌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결선 진출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9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예선 결과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

4월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 올림픽 직전에 열린 벨라루스 월드컵에서는 9위를 차지한 만큼 가진 기량만 발휘하면 결선 진출을 노릴 만하다는 평이다.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급 김진철(23·삼성생명)과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박지호(21·한국체대)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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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하이라이트] 동메달 건 한일전
    • 입력 2012-08-09 07:06:13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3시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일본과 3-4위전을 벌인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일본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만큼은 질 수 없다는 각오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던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 터키와의 경기와는 달리 이번 일본과의 3-4위전은 동메달과 노메달이 갈리는데다 아시아 최강의 명예, 병역 혜택 여부도 걸려 있어 선수들이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종주국 스포츠'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7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황경선은 초반 어려운 상대를 피해 메달권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이나 1번 시드를 받은 세함 엘 사왈리(이집트)와는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복싱에서는 한순철(28·서울시청)이 라이트(60㎏)급 준결승에 출전한다. 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와 맞붙는 한순철은 이길 경우 현 대표팀 감독인 이승배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복싱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국 복싱은 이후 2000년 시드니에서 노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동메달 2개를 땄으며 2008년 베이징 때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이 복싱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근 사례는 1988년 서울 대회의 김광선과 박시헌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결선 진출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9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인종합 예선 결과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 4월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 올림픽 직전에 열린 벨라루스 월드컵에서는 9위를 차지한 만큼 가진 기량만 발휘하면 결선 진출을 노릴 만하다는 평이다.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급 김진철(23·삼성생명)과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박지호(21·한국체대)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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