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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2 런던올림픽
국제탁구연맹회장 “중국 독주 막아야”
입력 2012.08.09 (12:41) 연합뉴스
아담 샤라라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중국이 올림픽 탁구 메달을 휩쓴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전했다.

중국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3-0으로 한국을 꺾었다.

중국은 이날 우승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탁구에 걸린 네 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후 중국은 지금까지 탁구에 걸린 금메달 28개 중 24개를 가져갔다.

대개의 경우 은메달과 동메달도 함께 가져갔지만 이번 올림픽부터는 단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의 수를 국가당 남녀 2명씩으로 제한하는 등 모든 메달을 휩쓰는 것은 막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여자 단체 3~4위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싱가포르 선수 3명이 모두 중국 출신인 것을 생각하면 탁구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올림픽 전에 중국의 탁구 국가대표들의 훈련을 참관한 샤라라 회장은 "12~13세의 소년·소녀 각 128명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다른 국가들 성인 선수의 수준으로 시합을 펼쳤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샤라라 회장은 "중국이 탁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전파해야 한다"며 "한 국가가 특정 스포츠를 오래 지배하면 세계는 이에 질릴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라 회장이 중국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기대를 걸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

샤라라 회장은 "현재 유소년 수준에서 유럽 대회를 석권한 프랑스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랑스 선수들은 탁구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고, 중국같이 거대한 산을 넘으려면 그런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4~5년 안에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국제탁구연맹회장 “중국 독주 막아야”
    • 입력 2012-08-09 12:41:11
    연합뉴스
아담 샤라라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 중국이 올림픽 탁구 메달을 휩쓴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전했다.

중국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3-0으로 한국을 꺾었다.

중국은 이날 우승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탁구에 걸린 네 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후 중국은 지금까지 탁구에 걸린 금메달 28개 중 24개를 가져갔다.

대개의 경우 은메달과 동메달도 함께 가져갔지만 이번 올림픽부터는 단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의 수를 국가당 남녀 2명씩으로 제한하는 등 모든 메달을 휩쓰는 것은 막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여자 단체 3~4위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싱가포르 선수 3명이 모두 중국 출신인 것을 생각하면 탁구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올림픽 전에 중국의 탁구 국가대표들의 훈련을 참관한 샤라라 회장은 "12~13세의 소년·소녀 각 128명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다른 국가들 성인 선수의 수준으로 시합을 펼쳤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샤라라 회장은 "중국이 탁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전파해야 한다"며 "한 국가가 특정 스포츠를 오래 지배하면 세계는 이에 질릴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라 회장이 중국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 기대를 걸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

샤라라 회장은 "현재 유소년 수준에서 유럽 대회를 석권한 프랑스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랑스 선수들은 탁구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고, 중국같이 거대한 산을 넘으려면 그런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4~5년 안에 상황이 바뀔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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