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예방백신 당뇨병 퇴치 가능”

입력 2012.08.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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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간 사용해온 결핵예방백신(BCG)이 제1형 당뇨병을 퇴치하고 평생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면역생물학연구소의 데니스 파우스트만 소장은 8일 결핵예방백신이 인슐린 공격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 생산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체장 내 인슐린 생산 세포를 파괴하는 잘못된 면역체계로 인해 몸안에서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이번 인체 실험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3명에게 20주 동안 결핵예방백신을 투여한 결과, 3명 중 2명의 인체에서 유해한 면역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단백질 생산이 촉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스트만 소장은 "이들 환자는 췌장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아주 적은 양의 결핵예방백신을 두 차례 투입한 결과, 췌장이 미량의 인슐린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제1형 당뇨병 치료와 인슐린 주입의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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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핵예방백신 당뇨병 퇴치 가능”
    • 입력 2012-08-09 21:51:33
    연합뉴스
지난 90년간 사용해온 결핵예방백신(BCG)이 제1형 당뇨병을 퇴치하고 평생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면역생물학연구소의 데니스 파우스트만 소장은 8일 결핵예방백신이 인슐린 공격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 생산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체장 내 인슐린 생산 세포를 파괴하는 잘못된 면역체계로 인해 몸안에서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이번 인체 실험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 3명에게 20주 동안 결핵예방백신을 투여한 결과, 3명 중 2명의 인체에서 유해한 면역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단백질 생산이 촉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스트만 소장은 "이들 환자는 췌장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아주 적은 양의 결핵예방백신을 두 차례 투입한 결과, 췌장이 미량의 인슐린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제1형 당뇨병 치료와 인슐린 주입의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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