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관왕! 여유있게 200m 2연패 전설

<앵커 멘트>



2연속 3관왕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볼트는 100m와 200m 두 종목을 2연패한 최초의 선수가 되며 자신의 전설에 또 다른 기록을 덧붙였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또 다시 전세계인의 눈이 집중된 남자 200m 육상, 터질 듯한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곡선주로에서부터 우사인 볼트는 다른 선수를 크게 따돌리며 역주합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맞수 요한 블레이크가 뒷심을 발휘해 따라붙어봅니다.



그러나 볼트는 큰 보폭을 자랑하며 오히려 막판에는 속도를 줄이는 여유를 보여줍니다.



기록은 19초 32로 올림픽 기록 19초 30에 0.02초 못미쳤습니다.



2위는 19초 44를 기록한 요한 블레이크가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초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시즌 최고 기록으로 볼트를 이긴 바 있지만 결국 이변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백인 탄환’ 크리스토프 르매트르는 20초19로 6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2연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400m 계주에서 우승한다면 2연속 3관왕이라는 위대한 전설을 완성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