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수 속 ‘배달 알바’ 사고 위험 크다

입력 2012.08.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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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과 무더위로 배달 음식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업주들이야 신이 나겠지만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더욱 커진 사고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저녁, 한강공원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듭니다.

<녹취>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고2) : "항상 있어요. 제가 여기 배달하고 치킨집 가면 또다시 여기 와요. 3~4개씩 와요, 한 통에."

버스에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기도 합니다.

중앙선을 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것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대부분 헬멧도 쓰지 않습니다.

<녹취>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 : "날씨가 더워서 헬멧까지 쓰면 답답한 게 심해서..."

시간당 수입은 4500원에서 많아야 6천 원, 야근 수당도 없지만 빨리 배달하라는 독촉에 위험도 무릅씁니다.

<녹취>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고3(변조) : "00치킨 같은 덴 바빠요. 엄청 많아요. 그런 데는 빨리빨리빨리 가라고 해요."

주요 경기가 열릴수록 배달도 많고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실제로 박태환 선수의 경기와 열렸던 지난달 29일,

오토바이가 택시에 깔려 배달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창률(산업안전보건공단 서비스재해예방실장) : "올림픽 열기가 한창이기 때문에 요즘 야식배달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 이륜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3일까지 이륜차 배달사고 주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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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특수 속 ‘배달 알바’ 사고 위험 크다
    • 입력 2012-08-10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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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과 무더위로 배달 음식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업주들이야 신이 나겠지만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더욱 커진 사고위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저녁, 한강공원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듭니다. <녹취>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고2) : "항상 있어요. 제가 여기 배달하고 치킨집 가면 또다시 여기 와요. 3~4개씩 와요, 한 통에." 버스에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기도 합니다. 중앙선을 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것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대부분 헬멧도 쓰지 않습니다. <녹취>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 : "날씨가 더워서 헬멧까지 쓰면 답답한 게 심해서..." 시간당 수입은 4500원에서 많아야 6천 원, 야근 수당도 없지만 빨리 배달하라는 독촉에 위험도 무릅씁니다. <녹취>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고3(변조) : "00치킨 같은 덴 바빠요. 엄청 많아요. 그런 데는 빨리빨리빨리 가라고 해요." 주요 경기가 열릴수록 배달도 많고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실제로 박태환 선수의 경기와 열렸던 지난달 29일, 오토바이가 택시에 깔려 배달직원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창률(산업안전보건공단 서비스재해예방실장) : "올림픽 열기가 한창이기 때문에 요즘 야식배달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 이륜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3일까지 이륜차 배달사고 주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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