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女핸드볼, 눈물겨운 패배

입력 2012.08.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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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상 병동으로 불리는 우리 여자 핸드볼 팀은 심해인 선수가 또 다치는 지독한 불운 속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교체 선수도 거의 없이 투혼을 보여줬지만 극심한 체력 저하로 노르웨이에 패했습니다.



보도에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초반 2골을 넣으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던 심해인.



9분이 지날 무렵 상대의 거친 반칙으로 코트에 쓰러집니다.



이미 에이스인 김온아와 정유라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장신 주공격수 심해인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권한나-조효비를 앞세워 전반 막판 한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14명이 골고루 뛴 노르웨이와 달리 잠시도 쉬지 못했고 점점 체력이 고갈됐습니다.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빠른 공격을 보고도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31대 25로 진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우선희 :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3,4위전에서 꼭 동메달 딸게요."



노르웨이 선수들도 우리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하이디(노르웨이 대표팀) : "한국 선수들 참 악착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힘들지만) 그런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세계 최강 노르웨이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3-4위전에서 스페인과 동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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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병동’ 女핸드볼, 눈물겨운 패배
    • 입력 2012-08-10 22:05:35
    뉴스 9
<앵커 멘트>

부상 병동으로 불리는 우리 여자 핸드볼 팀은 심해인 선수가 또 다치는 지독한 불운 속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교체 선수도 거의 없이 투혼을 보여줬지만 극심한 체력 저하로 노르웨이에 패했습니다.

보도에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초반 2골을 넣으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던 심해인.

9분이 지날 무렵 상대의 거친 반칙으로 코트에 쓰러집니다.

이미 에이스인 김온아와 정유라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장신 주공격수 심해인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권한나-조효비를 앞세워 전반 막판 한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14명이 골고루 뛴 노르웨이와 달리 잠시도 쉬지 못했고 점점 체력이 고갈됐습니다.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빠른 공격을 보고도 막지 못했습니다.

결국 31대 25로 진 우리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우선희 :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3,4위전에서 꼭 동메달 딸게요."

노르웨이 선수들도 우리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하이디(노르웨이 대표팀) : "한국 선수들 참 악착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힘들지만) 그런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세계 최강 노르웨이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3-4위전에서 스페인과 동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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